[나는 자연인이다]
내 인생의
로망을 위하여
자연인 서종덕 윤택
산중 일기
나는자연인이다 330회 미리보기
내 인생의 로망을 위하여! 자연인 서종덕
청량한 겨울 공기 마시며 험한 산길을 오르던 중
발견된 의문의 지게 하나! 지게꾼은 오간데 없어
의문을 자아내던 그때, 윤택의 앞에 순식간에
지나간 생물체가 있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닭!
놀란 가슴 부여잡을 새도 없이 윤택에게 거침없이
달려와 단숨에 닭을 낚아채는 한 남자, 그는 바로
거친 야생의 모습과 꼭 닮은
자연인 서종덕(61세) 씨다.
깊은 산중에서 집 나간
닭을 쫓던 자연인을 만날 줄이야. 깔끔한 외모에
성성한 백발, 순수한 미소가 엿보이는 그를 따라
소담하고 정갈한 보금자리로 향했다. 외모와
마찬가지로 깔끔함 자체인 그의 보금자리엔
열 맞춰 정리된 돌탑과 땔감더미, 직접 만든
물레방아와 연못 등이 시선을 끌었고, 집 안엔
옛날 화폐를 비롯해 성냥과 우표, 일 할 때 착용하던
넥타이들까지 모두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남자 홀로 산에 살아도 깔끔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행복한 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자연인,
그의 사연이 점점 궁금해진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서종덕 씨, 6살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그때부터 아버지와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됐다. 어려운 형편 탓에 초등학교만 간신히
졸업을 했고,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14살,
어린 나이에 돈벌이를 시작해야만 했다. 숙식이
제공되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허드렛일을 시작했지만
또래에 비해 체구가 작았던 14살 소년이 해내기엔
험했던 일. 때때로 치기 어린 어른들에게 맞기도
했다는데. 온갖 설움을 참고 견딘 덕분에 마을에서
알아주는 자동차 정비기술을 가지게 됐다. 성인이
되자마자 운전면허를 취득한 그는, 택시 운전부터
1t 용달 화물차, 덤프트럭, 레미콘 등 돈 되는
운전 일이라면 뭐든지 했다. 그가 돈 되는 일을
쫓은 건 바로 자식들 때문. 21살 어린 나이에
가정을 꾸린 그는 자녀들에게 만큼은 지긋지긋한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 그 누구보다 악착 같이
일했다. 그렇게 30년 넘게 운전 일을 하며 자동차
안에서 보낸 시간이 전부였던 서종덕 씨. 마음
한 켠엔 늘 자동차 속이 아닌 높고 깊은 산에 묻혀
살고 싶다는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모두 끝내고 나서야 자신의 꿈인
산 사나이로 살게 된 것이다. 평생의 로망이었던
산골 살이! 그렇기에 고된 산행도 천금과 같은
귀한 시간이라는 자연인. 운전대 잡던 손으로 흙을
만지며 산이 내어주는 보물들을 얻으며 매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의 비닐하우스 안은 그야말로 보물창고다.
표고버섯이며 옥수수, 도토리 등 겨우내 먹을
양식들이 가득하고, 6년 넘게 산 생활을 한 자연인의
요리 솜씨는 일류 주방장 안 부러울 정도. 제철 맞은
양미리로 숯불구이와 양미리 볶음까지! 그의 손길을
거치면 근사한 요리가 척척 완성된다. 요리 솜씨뿐
아니라 손재주도 좋은 자연인. 계곡물을 이용해
연못을 만들고, 그 위엔 물레방아도 돌아가게
만들었다. 또 버려진 페트병은 손자들을 위한 선물인
바람개비로 탄생된다. 산에 살며 인생의 로망을
이뤘다는 그는 하루하루가 더할 나위 없다 말하는데.
자연인 서종덕 씨의 행복한 인생 후반전 이야기는
1월 9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방영일
2019.01.09.
예고 영상
#윤택
#산골살이
#보물창고
#인생
#후반전
[출처] mbn,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