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
아빠를 본 적 없는 막내와
부치치 못한 편지
방글라데시 아빠 마닉
아내 껄라니
두딸 프라즉따 악리띠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 미리보기
아빠를 본 적 없는 막내와 부치치 못한 편지
경기도 화성의 어느 공장. 열 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오늘의 주인공 아빠, ‘마닉(37)’.
방글라데시에서 온 그는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수학을 전공하며 대학까지 들어간 엘리트! 하지만
힘든 가정형편에 결국 졸업도 하지 못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아빠는 아픈 아내와
사랑하는 두 딸을 두고 낯선 한국에서 일 하게
됐는데. 9명의 대가족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야 했던 아빠 ‘마닉’. 결국 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본국에 갈 수 없었고, 아빠가 한국으로
떠나고 태어난 막내딸을 지금껏 휴대폰 영상통화로
만나고 있다. 아이들의 소원은 단 하나, 아빠를
만나는 것. “갖고 싶은 거 없어? 사서 보내줄게~”라는
아빠의 말에 아이들의 대답은 그저 하나“ 다 필요
없어요. 아빠를 보내주세요”...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는 가족 상봉.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꿈 많은 아빠 마닉, 그의 절실한 소원
경기도 화성시 실리콘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는
방글라데시 아빠 ‘마닉(37)’! 어릴 적부터 머리가
명석하다는 말을 듣고 자라며 대학까지 입학했지만,
점점 안 좋아지는 가정 형편에 결국 꿈을 포기했다.
자신의 꿈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해야 했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한국행을 결심했고 낯선 땅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 지 벌써 5년 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감당할 수 없을 때마다 항상 무언가를
배우곤 하는데, 한국어부터 시작해 컴퓨터,
세탁기능사 이젠 바리스타 공부까지! 못하는 거 하나
없는 꿈 많은 아빠 마닉! 그런 그에게도 절실한
소원 한 가지가 있다는데... 바로 5년 동안 만날 수
없었던 가족을 만나는 것. 특히,
막내딸 ‘악리띠(5)’를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도
아프다는 아빠. 아픈 아내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매일 쉴 틈 없이 일 해왔던 그는 딸이
태어나면서부터 다섯 살이 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다는데... 도대체 언제쯤이면
돌아갈 수 있을까, 사진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래본다.
아빠를 향한 가족의 못다 한 이야기
머나먼 아빠의 고향 방글라데시. 그곳엔 아빠의
소중한 보물 세 모녀가 살고 있다. 몇 년 전,
갑작스러운 아내 ‘껄라니(34)’의 병환에 매달 병원
치료비가 많이 들어가게 되었고 그 비용을 홀로
감당하는 남편을 생각할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는데. 아픈 엄마를 대신에 집안일을 돕고
어린 동생을 돌보는 의젓한 소녀 첫째 ‘프라즉따(12)’.
책가방이 찢어졌지만, 아빠가 고생하는 것을 알기에
사달라고 보채지도 않는 성숙한 딸이다. 아픈 엄마를
위해 나중에 커서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데...
반면 둘째 딸 ‘악리띠(5)’.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가
한국으로 떠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빠를 만난
적이 없다. 엄마나 언니한테 혼날 때마다 아빠에게
일러바치는 귀여운 아이. 아빠를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아빠를 제일 좋아한다는데...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눈물을 뚝뚝 떨구는 첫째 ‘프라즉따’. 아빠가
그리울 때마다 아빠에게 써 내려갔던 편지는 눈처럼
차곡차곡 쌓여만 가는데.. 언제쯤 아빠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방송 일시 : 2018년 7월 24일 (화) 밤 10시 45분, EBS1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