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미리보기 

 

여주에 ‘가을이 오면’

 

도도하게 흐르는 맑은 남한강과 비옥한 너른 평야,

사통팔달 이어지는 물길과 도로로

예부터 물류의 중심이었던 고장.

 

경기 제일의 농경문화를

꽃피운 풍요의 땅, 경기도 여주시다.

 

농경문화의 터전인 여주평야가

남한강을 따라 펼쳐져 있으며,

선사 유적지에 세종대왕릉인 영릉,

명성황후 생가 등이 있어,

수많은 문화유산을 품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풍성하게 곡식이 자라고

맑은 남한강이 흐르는 고장 여주는

천년 전통을 가진 도자기 문화와 남한강을

즐기는 수상스포츠며 패들보드 선수단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특히 전국 유일의 쌀 산업 특구인 이곳에선,

가을이 되면 너른 들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수도권 근방 청정지역인 남한강의

당남섬 등지에선 색색의 가을꽃이 흐드러지고

강변을 따라 이어진 길에는 단풍이 절경,

자전거 여행객들은 깊어가는 가을을

온 몸으로 만날 수 있다.

 

아주 특별한 고장 여주에서

시작되는 가을 이야기를 만나본다.

 

1부. 여주, 가을은 물길 따라 흐르고

- 10월 2일(월) 저녁 7시 20분

 

여주 수상 스포츠의 위상 높인,

여주시 수상센터 패들보드 선수단

남한강을 둘러싼 풍경이 청명한 여주는

우리나라 3대 강촌江村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맑은 하늘 아래 유유히 흐르는 푸른 강물이

아름다운 남한강에서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기량을 겨루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여주시를 대표해 패들보드, 카약,

래프팅 부문 등 전국 수상스포츠대회를 휩쓰는

여주시 수상센터 패들보드 선수단이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패들보드 선수단.

 

“우리나라에서 가장

패들보드를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

 

패들보드를 향한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선수들.

선수단이 모이면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각자 장비를 챙겨 물로 들어간다.

노를 저어 남한강의 물살을 힘차게 헤쳐 나가며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패들보드 선수들.

 

경북 상주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둔

마지막 공식 훈련. 선수단을 이끄는

장정식 감독의 지도는 엄격할 수밖에 없다.

 

장정식 감독이 선수단을 이끈 지도 2년째.

처음 출전한 2022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를 획득하면서

수상스포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 친구들이 패들보드 선수로

프로의 세계를 걸었으면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남한강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저녁이 되자,

선수들과 장정식 감독이 향한

또 다른 훈련장이 있으니.

 

바로 장정식 감독의 큰아들이 운영하는

스포츠 센터. 이곳에서는 철인 3종을 위한

선수들의 추가 집중 훈련이 이뤄진다.

 

프로 선수의 꿈을 갖고 있었으나,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해 못다 이룬 꿈을

이제는 패들보드 선수단과 함께

그려 나가고 있는 장정식 감독.

아름다운 남한강에서 물결처럼

빛나는 꿈을 이뤄 나가는

패들보드 선수단과 장정식 감독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여강길 따라 즐기는 자전거 여행

 

여주에서는 남한강을 ‘여강’이라고 부른다.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수량을 만들어 주는

남한강에 대한 여주 사람들의 애칭이다.

 

‘여강길’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한강이 테마가 되는 길이다.

여강길은 강을 종주할 수 있는 자전거길과

인도가 구분돼 있고,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이들에겐 성지로 통할만큼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사시사철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맞이하지만,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떠나는

자전거 여행은 힐링 그 자체다.

 

“가을에는 금계국 등 여러 꽃이 조성이 잘 돼 있어서

자전거 타기에 진짜 상쾌한 자전거 명품 길이죠.”

 

이 여강길을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김진명 음악 선생님과

자전거 연합회 동료들이다.

 

전국 방방곡곡 자전거로 안 가본 곳이 없다는

김진명 선생님. 여강길은 그에게

넉넉한 여유와 쉼의 시간을 선물하는 길이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분들은 여주를

지나면서 느끼셨을 거예요.

 

‘여주에 가서 살고 싶다’라고 느낄 겁니다.”

 

당남리섬에 도달해 김진명 씨가

꺼내 든 것은 바로 하모니카.

동료들 앞에서 수준급 하모니카 실력을 뽐낸다.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함께 부르는 동료들.

김진명 선생님과 함께 여강길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떠나본다.

 

낭만을 간직한 갤러리 카페

김진명 선생님과 동료들이

한숨 돌리기 위해 방문한 단골집이 있으니.

남윤호 관장이 운영하는 갤러리 겸 카페.

 

카페에는 각종 수석, 솟대, 원앙,

골동품 등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특히 카페 안에는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옛날물건들이 가득한데,

미술을 전공한 남윤호 관장의 작품들부터

옛날 영화 포스터, 화폐, 풍금 등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이색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우리 한국의 것을 좋아하다 보니까

옛날물건들을 모으게 되고

그 시대로 다시 가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드넓은 카페 마당에서 아내 인애 씨를 위해

장구를 치며 곡조 한 자락을 뽑아내는 윤호 씨.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2부. 여주, 땅이 빚은 명품

- 10월 3일(화) 저녁 7시 20분

 

경기 제일의 농경문화를 꽃피운 풍요의 땅,

경기도 여주.

 

예부터 여주 쌀은 뛰어난 미질로 인정받아

임금님께 진상되던 귀한 쌀이었다.

밥을 하면 부드럽고 찰기가 강하며

윤기가 난다는 여주 쌀.

쌀이 삶이 된 사람들이 있다.

쌀 한 톨을 위해 농부가 흘린 일곱 근의 땀

 

일평생 여주에서 농사꾼으로 살아온 조철희 씨.

이웃의 첫 추수를 돕기 위해

마을 농부들과 함께 모였다.

여주에서만 재배되는 품종, ‘진상미’

 

벼가 누렇게 익은 논에서

농부들의 타작 작업이 한창인데.

 

“일 년 내내 고생해서 추수할 때 기분 좋죠”

 

열심히 땀 흘린 농부의 출출한 속을 달래주는데

새참은 필수. 새참에 곁들일

새큼한 막걸리를 들고 온 사람은

조철희 씨의 아내 길경숙 씨.

 

남편은 농사를 짓고,

아내는 남편의 농산물로 식당을 운영한다.

 

여주에서 남편과 같이 농사를 지은 후

판로가 없어 시름에 빠져있던 차,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손맛을 살려

요리를 해보자는 결심으로

식당을 차리게 됐다는데.

 

농부의 아내가 만드는 여주 쌀밥 한 상

기품이 느껴지는 한옥 외관이 돋보이는

경숙 씨의 식당.

텃밭에서 직접 키운

제철 작물들을 맛깔나게 요리해

쌀밥 한 상을 손님들에게 낸다.

 

“농사꾼한테 시집와서 보니까

농산물은 많은데 판로는 없고

자식 키우고 부모님도 모시고 살려니까

식당을 갑자기 하게 됐어요”

 

시아버지부터 오래 이어져 온 쌀농사 덕분에

특히나 밥맛이 일품이라는 경숙 씨의 한정식집.

여주 쌀로 갓 지은 솥밥과 함께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반찬이

가득 채워지는데. 어머니의 대를 이어서

딸 경은 씨도 식당운영을 돕고 있다.

여주에서 삼대가 함께 쌀과 동고동락하는

경숙 씨네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여주는 풍족하고,

풍요롭고 정이 많은 도시입니다.

특히 밥맛이 끝내줍니다! “

 

전통 도자기의 맥을 계승하는 명장의 삶

 

여주는 예부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맥을 잇는 도자기로 유명하다.

천 년을 이어온 도자기의 고장, 여주.

 

도자기 공장이 많은 여주는 생활자기를

대량 생산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 최초의 도자기 축제를 주최해

도자기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싸리산에서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가 생산돼

많은 도예가가 분포하게 됐다는 여주.

이 천년 여주 도자의 맥을 잇고 있는

도예가가 있다. 바로 여주시가 선정한

제6호 도예 명장. 김흥배 씨다.

 

어린 시절 친형을 따라 우연히 방문하게 된

도자기 작업장에서 처음 흙을 만져보고

도자기에 매료된 후 도예의 길로 접어들었다는데.

 

“저는 본연의 달항아리로부터 많이 안 벗어나는

많이 안 일그러진 달항아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온화한 백색과 유려한 곡선,

넉넉함의 미학이 담긴 본연의

달항아리 추구하는 김흥배 씨.

 

전(항아리 입구)과 굽(항아리 밑동)에 따라서

시대가 반영되고, 도예가의 색깔이 나타난다고.

 

물레를 돌려 달항아리의 모양을 빗어내는

명장의 손에는 도자기 빚는 일에 전념한

40여 년간의 세월이 담겨 있다.

 

작품 활동뿐 아니라 제자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 김흥배 씨.

곱게 빛나는 달항아리들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채워나가는

김흥배 명장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3부. 여주, 가을의 맛!

- 10월 4일(수) 저녁 7시 20분

 

사랑이 넘치는 동갑내기 부부의 고구마 농장

 

제철 작물로 풍성한 여주의 가을,

‘붉은 보석’이라 불리는 여주 밤고구마는

남부지방보다 일교차가 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 '꿀 고구마'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육질이 단단하며 군밤처럼

달콤한 것이 특징인 여주 밤고구마.

 

이 달달한 밤고구마처럼 유독 사랑이

넘치는 한 농장이 있으니.

바로 노규용, 강병화 부부가 운영하는

7만여 평의 고구마 농장이다.

 

아내 병화 씨는 서울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다가

주윤발을 닮은 중학교 동창 규용 씨에게

반해 결혼하게 됐다는데~

 

”당신도 예쁘고, 고구마도 예쁘고~ “

 

어린아이처럼 티격태격 장난을 치면서도

살뜰히 서로를 챙기며 고구마를 수확하는 두 사람.

규용 씨가 밤고구마 외에도 재배하는 게 있으니,

바로 잎과 줄기를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신품종이다.

 

고구마 줄기로 물김치를 비롯해

나물 무침, 볶음까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막둥이 딸 지연이와 함께

고구마로 한가득 차린 점심을 먹는 규용 씨네 가족.

 

”여주는 잘생긴 남편과

앞으로도 계속 농사지으면서

열심히 살고 싶은 곳이에요“

 

덩굴 아래 열리는 고구마들처럼

행복이 주렁주렁 열리는

규용 씨의 고구마 농장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운명적이고도 이색적인 만남, 가지와 커피

 

클래식이 흘러나오는 연구소에서

맨발로 커피를 만들고 있는

괴짜 분위기의 한 사람.

연구원 복장으로 커피 내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일명 ‘가지 커피’를 개발한 곽철 씨다.

 

여주 특산물인 가지에서 좋은 성분을 추출해

커피 정제수와 섞어 내리는 방식의

(콜드브루) 가지 커피.

커피 본연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

목 넘김이 순하고 부드럽다고 한다.

 

등외품 가지를 사용해 커피를 생산해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곽철 씨.

 

가지를 활용한 이색적인 커피를 개발한

곽철 씨를 찾아가 본다.

 

청년 농부가 재배하는 건강한 보랏빛 가지

여주의 가지는 전국 가지 물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가지의 주산지다.

농업 분야에서 젊은 농부에 속하는 주상중 씨는

여주 특산물인 가지를 수경 재배하고 있다.

 

”가지는 수분이 많아서 가끔 일하다가

목마를 때 먹어도 상당히 좋아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가을에 여주 가지는

보랏빛이 특히 선명하며 맛이 좋다고 한다.

가지를 내 자식처럼 알뜰히 살피며 키운 상중 씨.

가지를 수확하면 공동선별장으로 향하는데

다른 농가들과 함께

공동출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장에서도 가지 하나하나 눈도장을

찍어 놓거든요.

 

‘이게 벌써 이렇게 컸네?’

이런 게 자식 얼굴 떠오르듯 떠올라요“

 

선별장에서 동료 청년 농부들과 함께

가지를 살펴본다는데.

이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 농부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가지 농사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수경 재배라는 과감한 도전을 비롯해

품질 좋은 싱싱한 가지를

꾸준히 생산하고자 노력하는

청년 농부 상중 씨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4부. 여주, 여기가 주인공!

- 10월 5일(목) 저녁 7시 20분

 

세종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등

천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여주.

여주는 오래된 석탑, 절, 누각 등의 유적지와

정돈된 현대의 거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최근 여주 곳곳에 이색적인 공간들이 많아지고,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여주에는 젊은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카페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도자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마을, 한글시장 등

영감과 재미를 기반으로

이색적인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여주의 새로운 ‘그곳’들을 찾아가 본다.

 

여주 쌀로 만든 특별한 디저트

 

여주에서 대형 카페를 운영하는 한힘찬 씨는

이집트 바하리야 사막의 영감을 받아

이국적인 백사막을 연상시키는 카페를 창업했다.

공중에 떠 있는 흰색 가로 벽이 전부인

이곳의 독특한 인테리어는

‘여주의 독특한 카페’로 SNS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가 있으니,

바로 여주 쌀로 만든 ‘여주 쌀 와플’이다.

여주가 고향인 힘찬 씨는

지역 특색을 살려 디저트를 만들고 싶었단다.

방앗간에서 도정한 쌀가루로 만든 와플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맛이 일품이라고.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여주의 핫 플레이스를 찾아가 본다.

 

유기견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하는 문화 공간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이곳에서는 유기된 동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가정에 재입양될 수 있도록 교육해

반려동물 보호 및 문화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훈련과 건강검진, 산책, 청소,

봉사 활동, 입양자들을 위한

교육 등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긴급구조된 580여 마리의

구조견들을 돌보느라

더욱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데.

 

”항상 웃게 되더라고요.

그게 일하면서 가장 힐링이에요“

 

유기견들을 정성껏 돌보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반려동물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하는

공간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속속들이 도자기 골목, 오학동 증터 도자마을

 

도예 마을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속속들이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 오학동 증터도자마을.

증터도자마을은 20여 개의

도자기 생산업체가 모여있는 골목이다.

 

도예 업체가 옹기종기 모인 골목길을 걷다 보면

생활도자기와 항아리, 장식용 도자들로

알록달록 꾸며진 벽화와

담장들을 눈길을 사로잡는다.

 

생활자기, 청자, 쌀독, 화분 등

다양한 도자기를 생산하는 공장과 함께

인상적인 모습으로 세워진 가마 굴뚝까지

예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다.

 

증터도자마을에서 30년간 공방을

운영했다는 송연숙 씨.

생활 자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이 공방은 초벌만 한 도자기들을

전국에 체험학습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여주의 도자기와 도예 마을을 지키고 있는

연숙 씨의 노력은

이제 딸에게로 이어지고 있다는데.

 

예술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오학동 도자 마을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아름다운 우리 한글로 꾸며진 여주 한글시장

 

‘한글시장’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을

주제로 조성된 전통시장이다.

 

1980년대에는 ‘중앙로 상점가’라고 불리다가,

세종대왕 영릉(英陵)과 접목한

'여주 한글시장'으로 명칭을 정식 변경했다.

 

한글시장이니 모든 간판을 한글로

표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시장 곳곳에 세종대왕의 벽화와

동상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한글을 이용한 다양한 조형물과

표지판들도 설치돼 있다.

 

전통시장에 청춘 바람을 불어넣는

과일가게 청년부터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3대째 이어져 온 이불 상회까지

한글시장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있다.

 

매월 5일과 10일은

다른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치는데

여주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여주시를 대표하는 오일장은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장터로,

농부들이 재배한 산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여주시에서 꼭 가봐야 하는 명소로 손꼽힌다.

 

한글시장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공간이 있으니,

바로 시장 내에 자리한 그림책 도서관이다.

 

시장 상인회에서 자리를 내주어 시작된

이 도서관은 상인들의 쉼터이자,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어린아이들까지

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곳,

여주 한글시장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방송일시:2023년 10월 2일(월) 10월 3일
10월 4일 10월 5일
저녁 7시 20분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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