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리포트]

SOS, 

반려동물이 위험하다 

 자동차 급발진, 

모든 책임은 소비자가? 

사고를 기록하는 장치 EDR 




소비자 리포트 205회 미리보기 


SOS, 반려동물이 위험하다! 

/ 박용상 선효정 프로듀서(패밀리 프로덕션),

 김공숙 작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늘어나는 1인 가구, 

고령화에 따라 인구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단순한 애완동물의 개념을 넘어 ‘가족’처럼 

여긴다는 의미의 ‘펫팸족(Pet Family)’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다. 이에 따라 애견카페,

 호텔, 놀이터,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런데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시설에서 학대, 유기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위기에 처한 반려동물. 과연 반려동물시설이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인가? 그 실태를 점검해본다.

 

# 의문의 9시간! 피투성이가 된 반려견 ‘뭉개’


 결혼식을 앞둔 최혜원 씨(가명) 부부는 반려견 

‘뭉개’를 한 애견호텔에 맡겼다. 그런데 9시간 뒤에

 최 씨 부부는 업주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개가 자신의 손가락을 물어 더 이상 돌봐줄 

수 없으니 당장 개를 데려가라’는 것. 곧장 애견호텔로

 달려간 최 씨, 뜻밖에도 반려견 뭉개는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발견됐다. 반려견 뭉개는

 머리, 등, 다리를 크게 다쳤고, 심지어 배 속에서는

 뾰족한 뼈 조각들이 다량 발견됐다. 과연 9시간 동안

 애견호텔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 날의 진실을 추적한다.  

 

# 반려동물 떼죽음에 방치까지… 끊이지 않는 사고


  지난 2월, 천안의 한 애견샵에서는 100여 마리의

 반려동물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그리고 

지난 5월, 청주의 한 애견카페에서는 굶주리고 

학대당한 반려동물 30여 마리가 구조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애견 카페나 호텔을 이용했다 크게 

다치는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소비자 불만을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 이미용 및 호텔 서비스를 이용했다 

상해를 입었다는 불만이 56.4%로 가장 높았다. 해마다

 증가하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20년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애견 카페나 호텔, 등 

서비스 산업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시설

 운영이나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 생명이 돈? 관리의 사각지대, 위험에 빠진 반려동물


  취재 중, 한 애견샵에 반려동물 몇 마리가 방치돼

 있다며 학대가 의심된다는 한 동물보호단체의 제보가

 접수됐다. 수개월 전부터 주민들의 제보가

 들어왔다는 애견샵은 문이 굳게 닫힌 상황. 유리창

 너머로 힘 하나 없이 축 늘어진 반려동물 몇 마리가

 각종 오물에 범벅이 돼 있었다. 열악한 시설의

 환경과 폭염으로 반려동물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시설 운영자의 자격을 검증할 

제도적 장치가 없고, 누구든 손쉽게 창업할 수 있어 

이런 문제가 계속된다고 지적한다.

 <KBS 소비자 리포트>에서 위기에 처한 반려동물을

 구할 방법을 취재했다.

  




자동차 급발진, 모든 책임은 소비자가? 

/ 하영량 프로듀서, 배수영 작가(삼원)

 

지난 몇 년간 자동차 급발진 추정 사고는 꾸준히

 발생했지만 단 한 번도 자동차 회사에 의해 

공식적으로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없었다. 

그 이유는 자동차의 결함을 운전자가 직접 밝혀야

 하는 구조 때문. 급발진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운전자의 실수나 잘못으로 결론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소비자 리포트>에서 점검해본다.

 

# 가족을 위협하는 급발진 사고!


운전경력 30년, 박 씨는 몇 달 전 손자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여느 때와

 똑같이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출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차에 이상이 생겼다. 내리막길에서 

갑자기 차가 속도를 내며 빠르게 달렸고 박 씨는

 차를 멈추기 위해 건물과 충돌했다. 사고로 박 씨는

 크게 다치고 아이들은 충격을 받았다. 가족들은

 사고 이후 차량 급발진을 의심하며 제조회사의 

사고를 기록하는 장치인 'EDR’의 분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회사 측은 분석 결과, 

운전자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

 

# 급발진 시 브레이크는 작동하지 않았다?


30년 넘게 다닌 길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홍 씨.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았지만, 차량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고 그대로 초등학교 담벼락을 뚫고 건물

 아래로 추락했다. 그 날 이후 혼자서는 운전하지

 못할 정도로 큰 트라우마가 남았다. 


운전자는 차를 제대로 제어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에서는 사고를 운전미숙이라고

 결론지었다.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차가 빠르게 달려갔다면, 과연 원인은 무엇일까? 

 

# 끝없는 급발진 사고, EDR은 증거가 될까?


도로를 달리던 도중 급발진 의심 사고를 겪은 최 씨.

 차가 갑자기 돌진해 달리다가 신호등을 들이받고

 겨우 멈췄다. 가족들은 사고의 증거인 EDR 자료와

 블랙박스 영상 속 엔진 소음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국과수는 EDR에서 브레이크를 작동한 

흔적이 없다며 차량 이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EDR 자료만으로는 급발진을 제대로 

분석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EDR 자료는 

운전자에게 유리한 증거도 아니라는데... 자동차 

급발진은 운전자와 보행자 등의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이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들은 정확하고 합리적인 원인 분석 대신

 모든 책임을 운전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아닐까? 

<KBS 소비자 리포트>에서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 책임프로듀서 : 강윤기  ■ MC : 이승연 아나운서


■ 방송시간 : KBS 1TV 금요일 저녁 7시 35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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