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스페셜]

 라이징인디아 2부

 13억이 온다 

세계 최초 게이 왕자

 제조업 타타 그룹 

사티시 보르완카 

빈민촌 다라비 우다야 학교

 칼파나 사로지  





kbs스페셜 미리보기 


라이징인디아 2부 13억이 온다 


인도는 2017년 4분기 GDP 성장률 7.17%를 달성, 

G20 경제권에서 GDP 성장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7%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6%대의 중국을 추월한 인도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왜 인도는 끊임없는 성장세를 보이는 것일까?

 그들이 가진 잠재력은 무엇일까? 


인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인도 인구의 규모. UN 경제사회국의 전망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될 인도는

 현 인구 13억 3918만 명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전체 인구의 65%에 

달한다. 떠오르는 인도의 성장 동력, 13억의 

인구가 깨어나고 있다.


■ 세계 최초의 ‘게이 왕자’


“이제는 미디어에서도 커밍아웃이

 긍정적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인도의 사회적 인식은 변했어요”


- 만벤드라 싱 고힐(53)

  

인도 구자라트(Gujarat)주에 위치한 

라즈피플라(Rajpipla). 이곳은 과거 라지피플라 왕국이

 자리했던 곳으로, 1948년 인도에 편입된 이후에도

 왕족의 유산과 명예를 간직해왔다. 만벤드라 싱 

고힐(53)은 왕족의 유일한 계승자이자 마을

 사람들로부터 칭송받는 왕자였다. 그러나 그는

 돌연 언론을 통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세계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게이 왕자’가 된 것이다.

 인도 전역이 뒤집혔고 오랜 기간 사회의 분노와

 질타가 쏟아졌다. 보수적인 인도 사회에서 꾸준히

 동성애자 인식 개선을 위해 앞서온 만벤드라. 

그 결과, 지난 9월 인도에서 동성애를 금지하는 

인도 형법 제 377조가 폐지되기도 했다. 최근 

놀라울 만큼 변화하고 있는 인도 사회의 인식을

 ‘게이 왕자’를 통해 들어본다.


■ 인도의 디지털 혁명, 폭발하는 온라인 인구


“현재 인도에는 60~70개의 광대역 

이동통신 회사가 있습니다.

인도는 디지털 경제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나라입니다.“

- 설리번, ‘WOO’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제작사 홍보담당


인도는 현재 인구의 50%가량이 25세 이하인, 

세상에서 가장 젊은 나라다. 2020년이 되면 인도의

 평균연령은 29세가 되는데 중국의 평균연령이 

37세, 일본의 평균연령이 48세가 되는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다. 인도 젊은이들의 휴대전화

 사용량, 인터넷 접속률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인도의 온라인 사업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최근

 몇 년간 인도에서 뜨겁게 떠오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WOO’ 역시 온라인 인구 

성장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두 명의 직원에서 

지금은 250여 명의 직원이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활동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사업 역시 인도 온라인 인구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인플루언서(influencer) 마케팅’은

 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개인을 활용한 마케팅이다. 인도 뭄바이에

 거주하는 알리야는 현재 1만 2천여 명의 구독자가

 있는 ‘인플루언서’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전통적인 관습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인도의 젊은이들을

 만나본다.




■ 인도 제조업의 중심, 타타(TATA) 그룹


인도의 타타(TATA) 그룹은 인도 최대의 기업이다

. 계열사 중 하나인 타타 모터스(TATA Motors)는 

2004년 2월 대우 상용차를 인수했고, 2008년 

6월에는 재규어(Jaguar)와 랜드로버(Landrover)를

 인수했다. 영국을 상징하는 브랜드였던 재규어와 

랜드로버가 인도의 소유가 된 것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이다. 식민지 종식 60년 만에 

피식민지였던 인도가 영국의 기업을 인수한 

것이기 때문이다. 타타 자동차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3억의 인구가 있는 인도 내수시장의 힘. 

게다가 수많은 인도의 고급 인력 덕분에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훈련받은 훌륭한 엔지니어들의 월급은

 다른 나라에서 주는 임금에 비해 저렴합니다.

인도의 우수한 노동력은 다른 나라보다 싸고, 

훈련받고 싶어 하는 노동자들의 수도

 어마어마합니다.”

- 사티시 보르완카, 타타 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


■ 인도의 빈민 아이들, 별을 쏘다


인도 뭄바이의 다라비(Dharavi)는 인도의 대표적인

 빈민촌으로, 2.1 제곱킬로미터(㎢)의 땅에 70만 명이

 사는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의 대표적인 산업은 뭄바이의 플라스틱을 

수거해 재생 플라스틱을 만드는 공장이다. 우리가

 만난 청년 키산은 다라비에서 나고 자랐다. 그러나

 재생공장에서 일하는 대신 인터넷 설치 일을 하며,

 남는 시간에 춤을 연습한다. 발리우드(Bollywood)의 

댄서를 꿈꾸는 청년 키산. 부업으로 다라비의 어린

 친구들에게 춤을 가르치는데 이 아이들 역시 

빈민가를 나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꿈을 꾸고 있다. 

 

“여기 아이들은 진심으로 배우고 싶어 해요.

배움을 통해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거죠.“


- 로키, 우다야 학교 운영자

 

‘새벽’이라는 뜻의 우다야 학교는 빈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자선단체다. 이 단체를 운영하는

 로키는 학교 문턱에도 가본 적 없는 아이들에게

 25년째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빈민가 

출신의 아이들은 이 학교에서 처음으로 칭찬과

 존중이라는 사랑을 받으며 놀라운 속도로 영어를

 배우고 있다. 인도 사회의 가장 하층에 있는 

이들이 교육을 통해 깨어날수록 인도는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다.


■ 슬럼독 밀리어네어, 칼파나 사로지


칼파나 사로지는 성공한 불가촉천민의 상징이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알려진 그녀는 말 그대로 빈민가 출신의 백만장자다.

 그녀는 사업으로 불린 자산뿐만 아니라 인도의 

불가촉천민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되었다.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해 재산을 모은 이후, 재단을 설립해

 지속해서 빈민들을 돕는 칼파나 사로지. 사회적

 억압을 받았지만, 자신의 나라가 진심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영어를 구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재능 있고 교육받은 성실한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인도에는 사업을 확장할 많은 기회들이 

있습니다.”


- 나렌드라 자다브, 인도 경제학자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해외에서 공부하다 돌아온

 귀환 과학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주도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는 인도 산업을 

육성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세계적인 생명공학자 샤시 쿠마르 박사 역시 

해외석학 유치 프로젝트를 통해 자국으로 돌아와

 연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인도로 돌아온 

해외석학들은 649명으로, 10년 전보다 70%나 

증가했다. 그들이 인도 안에서 만들어낼 것들은 

앞으로 무궁무진하다.


대규모의 내수시장과 교육으로 깨어나는 인도의 

인구. <KBS스페셜>에서는 인도 빈민 계층의 

꿈에서부터 성공한 인도인 사업가, 석학들까지

 13억 인구의 가능성을 만나본다.


■ 방송일시: 2018년 10월 11일 (목) 22:00


■ 연출: 김진혁 함정민 고휘진


■ 글·구성: 고희영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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