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가족의 암호 

십자가 밑 점 네 개 

42년 만에 밝혀진 

십자가 문신의 비밀  

태훈 씨 형제 

사라 존스 씨




궁금한 이야기y 423회

 

42년 만에 밝혀진

십자가 문신의 비밀은?

 

[가족의 암호-십자가 밑, 점 네 개]


 태훈 씨 형제의 팔에는 아주 오래전 새겨진 

선명하고도 기묘한 문신이 있다. 십자가 아래 점 

네 개가 나란히 찍혀있는 문양의 문신. 그런데 

이 문신을 새긴 사람이 바로 이들 형제의 

아버지였다고 한다.




"실을 바늘에 꿰어서 잉크 찍어서 따다다 

찍은 걸로 기억해요. 

아빠 이런 걸 왜 하냐고  소리 친 것도 기억이 나요 “

-형 태훈 씨의 말 중에서


형제가 열 살도 채 되기 전에 아버지가 새긴 기묘한 

문신. 그런데 얼마 전 태훈 씨는 SNS에 올라 온

 한 장의 사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한다.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이 올린 사진. 그 사진 속 여성은

 형제와 똑같은 문양의 문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직감이 딱 오는 거예요. 

얘는 내 동생이구나 그런 느낌이."

-동생 기태 씨의 말 중에서

 

 42년 전 이 문신을 팔에 새긴 사람은 모두 

네 명이라고 했다. 홀로 삼남매를 키우던 아버지가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삼남매를 보육원에 맡길 

수밖에 없었고, 가족이 흩어질 상황에 놓이자 

그들만이 알 수 있는 표식을 몸에 새겼다는데... 

십자가 아래 네 개의 점이 바로 아버지와 태훈씨 형제

그리고 막내 여동생 현경 씨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내 여동생 현경 씨가 두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되면서 가족은 생이별을 하고야 말았다고 한다.

 그렇게 42년의 세월이 지난 SNS에서 발견한 

똑같은 문신의 여성. 과연 그녀가 태훈 씨의

 막내 여동생 현경 씨인 걸까? 


[42년 만에 밝혀지는 가족의 사연]


  사진 속 주인공은 미국의 한 도시에 살고 있는

 45살의 사라 존스 씨. 그녀는 두 살 때 한국에서 

입양되었다고 했다. 변호사이자 IT회사 CEO로 

성공한 그녀는 뒤늦게 친부모를 찾고 싶었지만 

그녀가 알고 있던 입양 전 정보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한다. 결국 누군가는 이 특이한 문신을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마지막 기대로 SNS에

 사진을 올렸다는 것. 서로 연락이 닿은 태훈 씨 

형제와 사라 존스 씨는 곧장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이미 같은 문신을 서로 확인한 이들은 유전자

 검사 결과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들이 가족 관계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일치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 

-형 태훈 씨의 말 중에서


42년 전 헤어진 가족과의 만남을 그토록 고대했던

 사라 존스 씨와 두 형제. 같은 문신을 가지고 

있음에도 유전자가 맞지 않은 이들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태훈씨 형제와

 사라 존스 씨의 십자가 문신에 얽힌 비밀을 찾아보고

 애타게 가족을 찾는 사라 존스 씨의 슬프고 

감동적인 한국방문을 동행한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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