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이곳만이 내 세상! 

자연인 김귀환 씨 

하얀 자작나무 숲 노란 낙엽송 숲 

미니화로 백봉 오골계 불고기

 코다리찜 자작나무 수액

 자연헬스장 




나는 자연인이다 323회 미리보기 


 이곳만이 내 세상! 자연인 김귀환


뒤로는 하얀 자작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앞은 노란

 낙엽송 숲으로 둘러싸인 집이 있다?! 그 낙원 같은 

곳의 주인장은 바로 자연인 김귀환(61) 씨. 

까만 뿔테안경에 말끔한 외모! 어딘가 모르게 

산보다는 도시가 어울리는 이 남자. 알고 보면 

타잔처럼 줄을 타고 산을 누비는 14년 차 베테랑 

자연인이라는데. 키보다 큰 통나무를 번쩍번쩍 

들어올리고, 울끈불끈 가슴 근육을 자랑하는 그. 

매일 아침 기운찬 기합 소리로 숲을 뒤흔들어놓는

 그는 과연 어쩌다 이 산을 찾게 됐을까?


 



전북 부안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자연인. 그가

 어린 시절부터 지병으로 몸이 안 좋았던 아버지 대신

 어머니가 생선장사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만 

했다는데. 하지만 20대 초반 무렵, 집안의 기둥이었던 

어머니가 뇌출혈로 돌아가시고, 1년 뒤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부모가 떠난 고향을 뒤로한 채 

상경한 그는 철강회사 영업사원으로서 건실히 

직장생활을 이어갔고, 그곳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스물여덟 나이에 가장이 됐다. 그릇도매업을 하던

 장인의 권유로 영업직을 그만두고 재래시장에서

 작은 그릇 가게를 시작한 자연인. 타고난 수완과

 영업사원 시절의 노하우로 가게는 나날이 

번창해갔다는데. 늘 가난했던 집에서 자란 탓에 

돈에 대한 갈망이 컸던 그는 사업을 더 넓히고자 

도매업을 시작했고, 당시 4억여 원에 이르는 건물을

 대출까지 해가며 매입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맞닥뜨리게 된 IMF위기.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대출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아내와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좁디좁은 단칸방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는데. 한창 자랄 나이였던 아들이 책상 

아래에 머리를 박은 채 쪽잠을 자던 모습은 지금까지

도 잊을 수 없는 아픔이라고.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무너져가던 시기. 부도난 거래처를 찾아다니며 

돈을 받아내야 했고, 자신 또한 은행 빚을 갚기 위해

 잠잘 시간도 없이 일을 했던 자연인.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었기에 그는 다시 일어서야만 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게 돈만 벌며 산 세월,

 아이들 학비와 얼마간의 노후자금까지 마련해놓은 

뒤에야 비로소 어깨의 짐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는데. 마흔다섯이 되던 해, 난생 처음으로 

자신에게 휴가를 주기로 한 자연인. 그때 떠난 

전국일주에서 만난 자연의 아름다움과 유려한 

산세는 황홀경 그 자체였다. 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그는 2년간 전국의 산을 미친 듯이 

찾아다녔고, 남은 생을 산에 살기로 결심한다.





영업사원 시절부터 몸에 밴 부지런함으로 산골에서도

 24시간이 모자란다는 자연인! 늘 어디 붙어있을

 새 없이 산을 누비는 그에게, 집은 잠만 자는 

곳이나 다름없어 아주 단출하게 지었다. 하지만 

그의 보금자리엔 종종 왕래하는 아내를 위해 지은 

예쁜 오두막 같은 집이 또 하나 숨겨져 있다고. 

왕년에 그릇과 주방용품 장사를 했던 자연인답게

 그의 주방과 식생활 또한 남다르다! 그때 팔다 남은

 그릇과 불판, 미니화로 등 다양한 용도의

주방기기들이 지금도 요긴하게 쓰인다는데. 특히

 미니화로로 해 먹는 백봉 오골계 불고기는

 그 맛이 으뜸이라고. 어릴 적 생선 장사를 하셨던 

어머니가 자주 해주셨다는 코다리찜 또한 자연인이

 즐겨 먹는 메뉴다. 자작나무 숲에 둘러싸인 곳에 

사는 자연인답게 그에겐 특별한 자작나무 활용 

노하우가 있다. 습기에 강한 자작나무는 비가와도 

금세 불이 잘 붙어 산사람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인

 땔감이라고. 또한 봄에 받는 자작나무 수액은 

그의 건강을 지켜주는 약이나 다름없다. 산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마당 곳곳에 심어둔 소나무의

 솔잎을 비누대신 쓴다는 그는, 덕분에 세월을 

비켜간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단다. 숲 속에

 만들어 둔 그만의 자연헬스장에서 매일 아침 

체력단련을 하는 것도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요즘 그는 몇 년 후 이곳에 들어올 아내를 위해 

정원을 예쁘게 가꾸는 재미로 산다는데. 그의 숲에는

 직접 만들어 둔 연못과 함께 가족을 위해 꾸미는

 작은 공원이 만들어지는 중이다.


돈 냄새 안 나는 이 산만이 진정한 내 세상이라는

 그의 행복한 외침! 자연인 김귀환 씨의 이야기는

 11월 21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방영일

2018.11.21.


예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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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n,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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