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복 터지는 내 인생
자연인 이병복 씨
개그맨 윤택
산삼 단번에
찾아낸 남자
나는 자연인이다 401회 미리보기
복 터지는 내 인생! 자연인 이병복
“이거 산삼협회에도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자연인을 만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윤택의
말이다. 평생에 한 번도 구경하기 힘든 산삼을
게다가 희한하게도 바위에 뿌리내린
그것을 단번에 찾아낸 남자. 그는 바로
자연인 이병복(54) 씨다. 복이 절로 따른다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이 산에서 누릴 수 있는 행운이란
행운은 모두 그의 몫인 것만 같은데 사실 그는
참 복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 무엇이 그의 삶을
이토록 달라지게 한 걸까? 생명을 품고 키워내고
내어주는 천혜의 자연 안에서 그는 오늘도 설렌다!
스무 살, 노점상 일을 배우며 마련한 밑천으로
포장마차를 차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식자재를 날라 24시간 고갈비를
구웠다. 가게 문을 여는 만큼 돈이 되니까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 온종일 일에 매달렸고 그의
청춘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리고 10년쯤 후,
드디어 노점을 벗어날 수 있는 정도가 되어
건물에 세를 얻고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곧 건물주가 부도를 내고 사라졌다. 청춘을 바쳐
모은 전부가 한순간 물거품처럼 없어져 버리고
만 것이다. 그 심정이 오죽했을까. 분한 마음으로
건물주를 찾아 헤매다가 술에 취해 집 앞에
쓰러져 있던 생활이 자그마치 2~3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포장마차, 횟집, 칼국수 식당에서
악착같이 일해 온 그였다.
그의 불운은 산중생활이 시작된 후에도 끝난 것이
아니었다. 아들들이 성인이 된 후 고향 산에서
살기를 바랐던 그는 반대하던 아내를 설득해
산중생활을 시작했는데 황무지를 일구다가
나무에서 떨어져 수술이 잘 되어도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질 거라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된다. 침상에
누워만 있던 그의 수발을 들어준 아내를 더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재활은 산에서 하고
싶다’ 하며 지팡이를 짚고 다시 산으로 향했는데
몇 년 후, 이번에는 아내가 폐암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다 정리하고 돌아가려는데
반대했던 아내가 뜻밖의 말을 해요. 거기에 있어.
내가 곧 당신 옆으로 갈게.”
그리고 그의 산중생활은 좀 달라졌다. 아픈 아내를
위해 약초와 나물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험한 산을
오르고 내리며 몸에 좋다는 약재를 구해 삶고
말려서 아내를 챙기게 되었다. 그렇게 4년쯤
흘렀는데 아내의 몸은 암 재발 없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그는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될 수도 있을 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건강하다.
이제야 비로소 복 터지는 인생을 즐기고 있는
자연인 이병복 씨의 이야기는 2020년 05월 27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예고 영상
[출처] mbn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