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방랑객의 마지막 여행

 자연인 전재범 

 개그맨 이승윤

 8년에 걸쳐 지은 

요새와 같은 집

 트리 하우스


 


나는 자연인이다 422회 미리보기


방랑객의 마지막 여행! 자연인 전재범


각박하고 정신없이 바쁜 삶 속에서도 누구나 

숨구멍 하나쯤은 갖고 있지 않을까. 지난날, 

자연인 전재범(57세) 씨의 숨통을 트여 준 건

 바로 여행이었다. 정해진 곳 없이 그저 발길 닿는

 대로 걷고 또 걷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자유와 여행이 없는 삶은 떠올릴 수조차 없던 

그 시절, 그런 그가 과일 장사를 시작한 건

 그야말로 불행이었다. 단 하루도 문을 닫을 수도,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도 없었기 때문. 

과일 가게에 묶여 있던 6년 동안 그는 제 자리를

 떠나 옮겨 심어진 야생화처럼 하루하루 말라만 갔다.


“누군가가 나를 가두지 않았지만, 

스스로 갇혀있는 감옥 같았어요.”


 



어느 날 자연인은 큰맘 먹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장사를 맡긴 채 여행을 떠났고, 아름다운 그 품에

 닿게 되었다. 어린 시절 살던 곳과 비슷한 곳, 

언젠가는 찾으려 했던 고향땅과 너무나도 닮은 

그곳에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자연인. 그는

 주저하지 않고 배낭을 챙겨 산으로 향했다. 

얽매인 삶, 스스로 만든 그 감옥에서

 드디어 탈출을 하게 된 것이다.




첫눈에 반한 그 품에서의 일상은 매일매일이

 행복일 수밖에 없다. 8년에 걸쳐 요새와 같은 

멋진 집을 지었을 때도, 버려진 땅에 갖은 채소를

 심어 풍족한 텃밭으로 탈바꿈했을 때도 자연인은

 힘든 줄을 몰랐다. 그에게 산속에서의 모든 건 

일이 아니라 놀이 그 자체였으니까. 자연인의

 기발한 상상력과 뛰어난 손재주가 만나면 평범한

 돌이 거북이 되기도 하고, 도깨비가 되기도 

한다. 낮이면 돌과 나무로 집을 꾸미고 밤이면 

달빛 아래에 앉아 흘러간 옛 가요를 들으며

 감상에 젖는 하루. 인생 여행의 종착지라고

 생각하는 그곳에서 닭, 강아지와 대화를 나누고 

나무와 놀다 보면 하루가 심심할 틈 없이 짧기만 하다.


인생의 마지막 여행지에 정착한 방랑 자연인! 

날마다 여행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 

전재범 씨의 이야기는 10월 21일 수요일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영일 2020년 10월 21일


예고 영상 




[출처] mbn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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