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산 사나이의 

세 가지 버킷리스트 

자연인 이현승 씨 

윤택 

 해발 700미터 깊은 산중 

자연인의 집  




나는 자연인이다 338회 미리보기 


산 사나이의 세 가지 버킷리스트! 자연인 이현승 


어느덧 매서운 추위도 물러가고 봄기운이 성큼 

찾아왔다. 따뜻한 햇살에 얼음이 녹은 강가에도 

버들강아지가 고개를 내밀며 봄을 마중 나와있었는데. 

강가를 지나 자연인을 찾으러 가던 중 발견된 수상한

 옷가지와 가방, 누가 인적도 드문 이곳에 벗어둔 

것일까?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강물 속에 잠수복을

 입은 의문의 사나이가 발견됐다! 봄의 문턱이지만

 아직 쌀쌀한 날씨인데, 강물에 몸을 담그고 대체 

뭘 하는 걸까? 한참을 물속에 있던 그가 강 밖으로

 나오며 웬 돌을 다짜고짜 보여주는데. 평범해 보이는

 돌에 영혼이 담겨 있다 말하는 자연인,이현승 60세 씨


예고 영상 




 범상치 않은 첫인상과 달리 자세히

 보니 순수해 보이는 미소가 어딘지 자연과

 닮아 있는 듯 하다. 강물 속에서 찾은 돌은 자연인의 

보금자리를 꾸밀 용도로 쓰인단다. 해발 700미터, 

깊은 산중에 자리한 자연인의 집은 나무 기둥이며,

 황토 벽돌 하나까지 모두 자연인이 손수 지은 그의 

예술작품이라는데. 자연과 조화롭고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짓다 보니 5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데. 산에 

살고자 결심한 뒤로 스스로 해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집을 지었다는 자연인. 이 집은 자연인의 

인생 버킷리스트였다 말한다. 산에 살며 버킷리스트를 

이루고 매일이 행복의 연속이라는 자연인, 

그는 어떻게 산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일까?





벤처 붐이 일던 1990년대 후반, 무선 키보드, 마우스와

 같은 무선 솔루션 제품의 해외영업을 담당했던 그. 

IMF 외환 위기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26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호황을 누렸다고... 전 세계 

76개국을 오가며 해외 영업을 하던 그는 365일 중

 200일은 해외에 나가 있을 정도로 눈코 틀 새 없이 

바빴다고 한다. 타지에 오래 머물 때면 외로움과 

향수병에 시달렸지만 오로지 가족을 위한 책임감

 하나로 버텨왔다는 이현승 씨

 

국내에 있는 동안에도 외국 거래처와의 시차 문제 때문에 

밤낮 할 것 없이 일하느라 몸이 축나기 일쑤였고,

 게다가 회사에 많은 이익을 남겼지만 압박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거래처에 줄 돈은 최대한 줄여서 

회사에 더 많은 이익을 내야 했고 자신과 함께 일하던

 협력사들을 쥐어짜야만 하는 상황이 되자 그는

 비인간적인 행동에 일에 대한 회의감과 

스트레스를 안고 살게 됐다.


“나도 20여 년 숨 가쁘게 살았으니

휴식년제를 가지면 안 될까?”


고달픈 현실에 지쳐갈 때쯤 아내와 우연히 등산을 

가게 된 자연인 이현승 씨, 그곳에서 ‘휴식년제’라고

 쓰여 있는 입간판을 보게 됐고, 그의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 산에 있는 돌과 나무, 풀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게는 다 휴식이 있는데

 왜 자신에게는 휴식이 없을까 고민하게 된 그는

 평소 막연하게 마음에 담아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산골에 살며 내 집 짓기’를 이루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고, 4년 동안 혈혈단신, 터를 찾아다니며

 마침내 그 꿈을 이루게 된 것.


자연인의 휴식년제를 이루게 해준 고마운 산. 

그렇기에 하루도 헛되이 보낼 수 없다는 그는, 매일

 산을 누비며 건강에 좋은 약초는 물론, 맑은

 공기까지, 자연에서 너무 많은 혜택을 받아 배가 

부를 정도라 말한다.


또한 산에 살며 자급자족 실천을 결심한 뒤론 직접

 농사지은 콩을 갈아 정성껏 두부를 만들어 별식을 

즐기는가 하면, 직접 캔 제철 냉이로 봄을 담은 

밥상을 뚝딱 만들어낸다. 봄을 맞아 겨울잠 자던 

꿀벌들을 깨워 목을 축일 수 있게 물을 살뜰히 챙기고,

 솔잎을 활용해 만든 솔잎소금과 초석잠으로 담근 

장아찌 등 그 과정을 보며 자연인의 산중 살림 

노하우도 엿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정신없이 일만

 하느라 잘 돌보지 못했던 가족의 행복 또한 산골에

 들어와 자연인의 새로운 버킷리스트가 됐다는데.

 아내를 위해 버려진 나무로 가구를 만드는 건 물론, 

가족들을 위해 집 주변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며 

매일 행복에 살아가는 자연인 이현승 씨. 산골에서 

진정한 꿈과 희망을 찾은 그의 이야기는

 3월 6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방영일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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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n,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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