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엄마 소녀가 되다! 

자연인 김경자 씨 

윤택

 2층 높이 거대한 집 

핑크빛 캐노피 침대 





나는자연인이다 342회 미리보기 


엄마, 소녀가 되다! 자연인 김경자

  

산허리마다 봄기운이 가득한 첩첩산중, 자연인을

 찾으러 가는 길에 발견된 버려진 폐가 한 채, 봄을

 재촉하는 비까지 내려 어딘지 으스스한 분위기가

 연출됐는데.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음산한 산중. 폐가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집이 발견됐다. 나무와 흙을 이용해 

만든 2층 높이의 거대한 집. 과연 누가 만든 것인지

 감탄하고 있던 그때, 2층 창문에서 발견된 수상한

 그림자! 멀리서 보니 긴 머리카락을 늘어트린 채 

창밖을 응시하고 있는 한 여인! 과연 이 집에 살고 

있는 자연인이 맞는 것일까? 잠시 후 그 모습을

 드러낸 주인공, 바로 첩첩산중에서 25년 째 홀로

 살고 있다는 자연인 김경자(75세) 씨다. 





가슴 철렁했던 첫 만남과 달리, 수줍은 듯 인사를 

건네는 자연인. 게다가 여자 분이라니 놀라움의

 연속인데. 놀라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동안 외모, 가녀린 체구를 지닌 

자연인이 25년 전 산에 들어와 2층 높이의 거대한 

나무 집을 혼자 지었다는데. 홀로 밧줄을 이용해 

나무를 끌어내리고, 지게로 돌을 옮겨가며

 7년 간 집을 완성했다는 자연인. 알면 알수록

 대단한 자연인의 능력, 그렇다면 그녀는 여자 

혼자의 몸으로 왜 산골에 들어와 살게 된 것일까?


 예고 영상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일찍이 생계에 

몸담았던 자연인. 어려운 형편 탓에 결혼도 

미뤄가며 일만 하면서 살던 26살의 어느 날, 

우연히 지역 모임에 참석하게 됐고 그곳에서 

운명의 짝을 만나게 됐다. 명문대 출신의 신문기자,

 게다가 훤칠한 외모를 가진 남자에게 첫 눈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됐고, 이제 호강할 일만 남은 줄

 알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지방 특파원은 

월급이 적었을 뿐 아니라 정직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남편이 촌지나 보너스를 거부해 

빠듯한 월급으로 4남매를 키워야 했던 것. 게다가

 6개월에 한 번씩 지방을 옮겨 다녀야 했던 탓에

 변변한 살림 세간도 없이 10년간 이사만 

20번 가까이 해야 했다고. 일이 바빠 가정에 

소홀했던 남편 대신 만삭의 몸으로 아이들을 

업고 홀로 그 모진 세월을 견뎌야 했다는 자연인. 

타향살이의 외로움 역시 그녀에게 우울증을 

안겨줬다. 그런 지독한 외로움 속 유일한 희망은 

아이들이었고, 좋은 옷, 좋은 음식 한 번 못해줬지만

 스스로 잘 자라준 아이들이 대견하기만 하다는

 자연인. 그 시절 우리 어머니들이 모두 그러했듯

 헌신을 다해 아이들을 뒷바라지 했고 덕분에

 아이들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바르게 커줬다고.

 막내아들까지 대학교에 입학 후 성인이 되자 

엄마의 손길이 없어도 되겠다는 판단에 

마음속으로만 갈망하던 소쩍새 울고, 진달래 피고

 지는 산골에 들어가 유유자적, 자유롭게 살겠다 

결심하게 된다. 그렇게 황무지 같던 산골에 터를

 잡고 살아온 25년의 산골 살이, 엄마로, 아내로만

 살던 그녀는 자연인 김경자로 제 이름을 찾고 

매일을 행복에 살아가고 있다.


 

 


그토록 꿈꿔왔던 산골생활! 여성스러운 자연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핑크빛 캐노피 침대에서

 늦잠도 실컷 자고, 게으름도 마음껏 피워보며 

이토록 여유로운 삶이 있었는지 알게 해준 자연에

 늘 감사하다고 말한다. 75세 자연인의 동안 비결, 

바로 아침마다 장뇌삼 한 뿌리씩 먹는 건 물론 

귀한 송이를 매일 반찬으로 먹기 때문 아닐까. 

게다가 봄 향기 가득한 냉이 파스타, 손수 맷돌로

 갈아 만든 콩 전은 그녀만의 특별한 건강 식단이다.

 작은 체구라고 얕보는 건 금물! 그녀의 손길

 한 번이면 태풍에 맞아 쓰러진 나무는 새로운 

가구로 뚝딱 만들어진다. 25년 전 집을 짓기 위해

 수많은 나무를 깎고 다듬었던 실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 또한 자연인만 안다는 특급비밀, 

단풍나무 수액은 그녀의 당뇨를 호전시켜준

 고마운 물이라고. 직접 심은 잣나무에서 수확한 

잣을 매일 산에서 동고동락하는 새들의 간식으로

 챙겨주는 일 또한 빼먹지 않는다. 경치 좋은 

계곡에 자리를 잡아 어설픈 실력이지만 기타도

 쳐보고 텃밭을 가꿀 때도 꽹과리를 치며 흥 넘치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자연인! 매일 행복의 노래가

 끊이지 않는 자연인 김경자 씨의 이야기는

 4월 3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방영일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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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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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삼

#여유 


[출처] mbn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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