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자연인이다]

터프가이의 꽃피는 산골! 

자연인 허장수 씨 

 급성골수성 백혈병 

개그맨 이승윤 

인디언 감자 

 연자육 오곡밥 




나는자연인이다 347회 미리보기 


 터프가이의 꽃피는 산골! 자연인 허장수


 해발 600m, 나무로 우거진 원시림을 거침없이 

달리는 사나이가 있다! 땀이 마를 새도 없이 20m에 

달하는 나무를 오르기까지. 산을 제집처럼 휘젓고 

다니는 남자 중의 남자, 그는 바로 자연인

 허장수(61) 씨다. 그런데 강한 첫인상과 달리 

너무도 다정하게 이것저것을 내어주기에 바쁜 그. 

직접 달인 물이라며 늘 허리에 차고 다니는

 건강음료를 챙겨주고, 시금털털한 맛이 나는 

풀잎을 자신만의 ‘천연비타민’이라고 건네는데! 

알고 보면 섬세한 매력을 가진 이 터프가이는 

어쩌다 산을 찾게 됐을까?


 



30여 년간 PCB(인쇄회로기판)를 생산하는

 전자회사에서 일했다는 자연인. 주로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기판을 

제작하는 일이었다. 타고난 끈기와 추진력 덕분에 

공장장 자리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회사의 신임도 

두터웠다고. 그렇게 열심히 인생길을 달려온 그는

 정년퇴직을 몇 년 앞두고 고향 산에 들어와 

노후를 보낼 꿈을 꿨다. 주말마다 산을 오가며 

자신만의 집을 지을 계획에 여념이 없었다는데. 

하지만 행복만 남은 듯했던 그의 인생에 예고도 

없이 닥친 몸의 이상 증상. 


예고 영상 


계속되는 어지럼증, 

오한에 병원을 찾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에게 급성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내려졌다. 체내의 적혈구가 30%밖에 

남지 않아 골수이식을 받지 못할 경우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 PCB 생산공장에서

 일하며 30년이 넘도록 독한 화공약품에 노출된

 삶을 살아온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골수이식을

 받기 위해 강도 높은 항암치료를 견뎌야만 했던 

자연인. 하루라도 빨리 골수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급했던 상황에서 3개월이 다되어가도록

 일치하는 골수를 찾지 못했고, 더 이상 희망은

 없는 듯했다. 고통스런 항암치료와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우울증까지 찾아와 결국 그는 

극단적인 결심까지 하게 되는데... 가족과 의료진 

몰래 병원의 옥상을 찾아 뛰어내리려 했지만, 

백혈병 환자들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병원의

 조치로 난간은 모두 유리로 막혀있는 상태였다. 

죽음조차 스스로 선택하지 못해 절망뿐이었다는 

그,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골수기증자가 나타났고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게 됐다. 그러나 

골수이식 후에도 생존율은 30% 남짓, 또 다시 

숙주 반응(새로운 조직을 거부하는 반응)과 싸워 

이겨야만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아내와 늦둥이 아들을 위해서라도

 꼭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굳게 다진 자연인. 

그 어떤 병보다도 면역력 관리가 중요한 

병이었기에 청정의 공기와 물, 몸에 좋은 

산야초가 지천인 산에서 자연치료를 하기로

 결심했다. 5년째 산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 

모두가 기적이라 말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는 

그! 산에서 다시 태어난 것만 같다는 자연인의

 특별한 산골살이를 함께해 본다.





산에 와 건강을 되찾고 기력이 좋아지면서

 집을 꾸미는 데에도 점차 욕심이 생겼다는 

자연인. 성치 않은 몸으로 서툴게 지었던 

처음의 흙집을 보완하기 위해 미송과 패널을 

덧대 직접 리모델링했다. 또 낚시광인 그는 

마당에 수심이 3m에 이를 정도로 깊은 연못을 

파서 그만의 낚시터를 만들었는데, 피라미, 

버들치 등 각종 고기가 잡혀 삼시 세끼 

아쉬울 게 없다고.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산에 들어온 만큼 면역력 관리가 

가장 중요했다는 자연인.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도 30%가 떨어지기 때문에, 늘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아궁이에 매일같이

 불을 지핀다. 먹는 것 또한 중요해 산에 온 뒤

 자연산 더덕을 사흘에 한번 꼴로 캐 먹었다고. 

연자육(연꽃 씨)을 넣은 오곡밥은 혈관 건강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으뜸이라 삼시세끼 

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영양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맘때 그가 텃밭에 분주히 심는 것은

 바로 이름도 생소한 ‘인디언 감자’!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주식으로 먹었을 정도로

 항암작용이 탁월해 그에겐 귀한 보약이나

 다름없다. 그가 건강을 지키는 데 빠질 수 없는

 비법 아닌 비법은 바로 운동! 매일 경사 급한 

산등성이를 달리는 것은 물론이요, 20m가 넘는 

나무를 오르내리며 근력을 키운다는데.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것만큼이나 그에겐 중요한

 일이 있다. 백혈병 판정을 받은 후부터 

24시간 병상을 지키며 자신만큼이나 힘든 시간을

 보낸 아내, 그의 산골살이엔 아내를 위한 일상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숨겨뒀던 손재주를 십분

 활용해, 지천에 난 산죽을 엮어 직접 발까지

 만든다고! 나물을 말리는 데에 아주 제격이라, 

요즘은 아내가 좋아하는 다래 순, 취나물 등을 

따 말리기에 여념이 없단다. 그만의 낚시터였던

 연못에도, 아내가 좋아할 만한 예쁜 수중식물을

 심어 아기자기하게 가꿔가고 있다는데!


청정의 산골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자연인! 

그의 기운 넘치는 산중일기는 5월 8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방영일

2019.05.08. 


#자연인

#터프가이

#백혈병

#산골살이 




[출처] mbn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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