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461회 미리보기

 

나의 작은 오두막! 자연인 권정일 씨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여름 산. 이 뜨거운 계절을 영락없이 닮은

사내가 있다. 위아래로 빨간 옷과 붉은 스카프.

게다가 꽃 그림이 그려진 귀여운 고무신에

짝짝인 양말까지 산중에서 강렬한 레드 룩을

즐겨 입는다는 자연인 권정일(51) 씨다.

자연 속에서 한눈에 띌 정도로 개성 넘치게

살고 있지만, 사실 그는 어린 시절 유난히

내성적인 아이였다는데. 고향 인근 손수 지은

오두막에서 7년째 살아가는 중이라는

그의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다!

 

 

 

 

돈을 벌려면 도시로 나가야 했던 시절, 자연인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산골짜기 집을 떠나

도시에서 있는 고등학교를 나왔다.

군 제대 후에도 계속 도시에 머물렀는데,

횟집에서 복어를 손질하기도 하고 안경원에서도

일하며 말주변 없던 산골 아이는 차츰 도시와

가까워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는 다름 아닌 고향에 계신 어머니.

시장에서 아버지가 운영하던 상점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당시 23살에 장남이었던

그 외엔 아버지 문제를 도울 사람은 없었고,

이제 막 도시에 발판을 마련해가던 그는 결국

다시 고향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아버지 대신 1년간 가게를

정리하며 가까스로 집안 전답을 날릴 위기는

모면했다. 그렇게 집안 가장이 된 그는 트럭을

타고 시골 오일장을 돌며 과일을 팔기 

시작했다. 숫기 없던 그에게 장사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고민 끝에 지나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건네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하루 10봉지 팔리던 과일이 20봉지

팔렸고 거기에 박수를 치자 30봉지가 

팔려나갔던 것. 그렇게 장사 수완이 늘자 돈은

차곡차곡 모였고 단란한 세 아이의 가장이 된

그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다.

 

 

20년 가까이 트럭을 몰며 장사를 하다 보니

그도 이제 한곳에 정착하고 싶어졌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지금의 자리. 밤나무로

빽빽하던 터를 잘 닦은 그는 이곳에 자신만의

작은 오두막을 지었다. 탄탄한 몸매 유지를

위해 아침마다 돌리는 훌라후프부터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폭포에서 즐기는

한바탕 다이빙 쇼까지. 말벌과 새와 함께 사는

중이라는 그의 집에는 재밌는 일들이 가득한데.

 

정열의 사내 자연인 권정일 씨가 사는 

산속 아지트는 2021년 7월 21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 2021년 7월 21일

 

예고 영상

  

 

[출처] mbn , 네이버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