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늦었지만 괜찮아

 자연인 김재식  

사과나무 과수원 

월남 파병 포탄 

건설업체 사장 





나는 자연인이다 294회 미리보기 


 늦었지만 괜찮아 자연인 김재식 


엄마 품처럼 산이 포근히 감싸주는 아담한 집 한 채. 

자연인 김재식(75)씨가 직접 설계하고 만든 

보금자리이다. 그의 집 주변은 평생의 꿈이었던 

사과나무가 가득하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보리타작이 끝나고 나면 동네 복숭아밭에서 보리 몇 

되와 복숭아를 바꿔 먹곤 했다. 달콤한 복숭아를 

친구들과 한 입씩 나눠먹으며 언젠가 꼭 작은

 과수원을 하겠다는 꿈이 생긴 것. 그래서 11년 전,

 산에 들어와 황무지였던 이곳을 개간하고 제일 

처음에 했던 것이 바로 사과나무를 심은 것이었다. 

산에 들어오기로 결심했을 때 그의 손에는 천 만 원이

 전부였다. 전국에서 제일 싼 땅을 찾아 온 곳이 지금의

 보금자리였고 그때 그의 나이 64세였다. 그가 

늦은 나이에 산속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다고.

 



가난한 시골 마을 둘째 아들로 태어난 자연인. 16살에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를 도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1965년 영장을 받고 입대를 했는데

 갑작스럽게 그가 속한 부대 전체가 월남으로 파병을

 가게 된 것.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못하고 간 월남에서

 포탄을 맞아 2달 동안 미군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아야만 했다. 제대 후에 받은 돈으로 제일 먼저 

어머니께 땅과 집을 사드리고, 형님 장가를 보내줄 

정도로 효자였다.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막노동을 

시작으로 목수일도 6년 동안 했고, 고생 끝에 능력을

 인정받아 작은 건설업체 사장이 되었다. 드디어 

가난에서 벗어나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흔들어 놓은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공사 중에 크레인이 넘어져 인부가 한 명 죽고, 

한 명이 크게 다친 것. 사고 보상금으로 그가 가지고

 있었던 2억 7천 만원 정도의 모든 재산이 압류되었고,

 가정마저 파탄이 나고 말았다. 아내가 노후에 살 수 

있는 작은 집이라도 지켜주기 위해 이혼을 했던 것.

 하지만 그후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절망 속에서 술로 세월을 보냈던 그는 과수원 주인이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이 생각났고, 늦었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산에 들어온 것. 비록 작은

 땅이지만 좋아하는 과일나무도 가득 심었고, 매일

 산으로 다니며 몸에 좋은 약초도 캐 먹으며 건강도 

챙긴다. 그리고 언젠가는 가족이 모두 모여 행복한 

식사를 하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조금 늦었지만

 꿈을 이룬 이 산에서 행복한 매일을 보낸다는

 김재식 자연인의 활력 넘치는 이야기는

 5월 2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방영일

2018.04.28. 


예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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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


[출처] mbn,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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