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그 남자가 사는

 야생의 숲 

자연인 안정열 

 


나는 자연인이다 304회 미리보기 


그 남자가 사는 야생의 숲! 자연인 안정열

 

새파란 하늘과 푸른 숲을 보며 여유를 만끽하는 삶. 

우리가 꿈꾸는 자연에서의 모습은 분명 평온 그 

자체일 것이다. 하지만, 빼곡한 나무와 칠흑 같은

 어둠에 둘러싸여 혼자 살아간다는 게 그리

 만만치만은 않을 일! 수시로 마주치는 멧돼지들 

때문에 어딜 가든 여섯 마리의 개를 대동해야 하고,

 언제 물릴지 모르는 뱀의 공격을 막기 위해선

 더운 여름날에도 고무장화를 벗을 수가 없다. 

또, 무시무시한 땅벌을 피하려면 방충 모자 역시

 꼭 챙겨야만 하는데... 확실히 산골 살이는 도시

 생활과는 달리 불편한 게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 대신 산짐승과 어울려 살기를 택한 한 남자가 

있다. 이제껏 경험해 본 적 없는 불편을 껴안은 채 

이보다 더 살기 좋은 곳은 없다고 말하는 자연인

 안정열(58세) 씨.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가 산을 

찾은 건 인생을 살아온 데 있어 가장 잘한 일이란다.




작은 키에 왜소한 체구지만 자존심만큼은 그 

누구보다 강했던 자연인. 그런 그가 남의 밑에서 

일한다는 건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일찍 기계 설비 사업을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 덕에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고,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도 1997년 한국 IMF 외환위기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부도로 많은 돈을 잃었고, 그쯤 

행복했던 가정도 깨지고 말았다. 30대 후반에 맛본

 너무 쓴 좌절이었다. 그 뒤, 친구의 도움으로 

외국에서 7년간 일을 했고 그간 모은 돈으로 또 

한 번의 재기를 꿈꿨다. 청바지 워싱 공장을 차려

 사업을 시작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어느 날,

 ‘메르스 사태’로 소비 시장이 죽어 큰 타격을 입게

 됐고, 결국 공장 문을 닫아야만 했다. 두 번의 

사업 실패로 극심한 좌절감에 빠진 그는 무척 

괴로웠다. 그 스트레스 때문일까? 그의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고혈압으로 까딱하면 반신마비가

 올 지경까지 이른 것. 돈과 가족, 건강까지 모든 것을 

빼앗긴 그는 더는 도시에서 살 수가 없었다.


산에 들어온 첫해, 영하 30도에 이르는 극한의

 추위와 싸워야 했고 빛 한 점 없는 깜깜한 어둠도

 견뎌야만 했다. 그 두려움을 견뎌낸 지 4년째,

 무서웠던 산골은 이제 더 이상은 없다. 마르지 않고

 흐르는 맑은 계곡물은 자연인만의 휴양지가 되었고, 

삽주와 잔대, 엉겅퀴 등을 내주는 깊은 숲속은 그의

 건강을 챙겨 주는 보물창고가 되었다. 또, 부지런히 

가꿔온 삼밭과 15가지의 채소를 심어둔 텃밭, 그리고

 혈압에 좋아 직접 키운 표고는 그의 산골 생활을 

더욱 풍족하게 해 주는데...


실패한 인생이라 생각했던 그의 삶이 산에 들어오고 

나서 꽤 괜찮은 인생으로 여겨졌다. 거친 야생의

 땅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고 이제야 비로소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아가는 자연인 안정열 씨!

 그의 이야기는 7월 11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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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n,네이버  


 

p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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