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2부 

세 개의 삶이 30년 동안 

간직해온 거대한 비밀  





sbs스페셜 556회 미리보기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2부작>


2부

 

가장 빛나는 별만을 주목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살았던 사람이 있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낮은 곳을 향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1987년 故 정연관 상병 의문사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012년 정선 봉화치 마을


2019년 현재,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故 김승훈 신부, 목숨을 구해준 인연


“끌려가서 고문을 당하고, 매를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 가톨릭 노동 청년회 제4대 전국 여성회장 윤순녀


“요한이가 수배령이 내려져 있어서

 김승훈 신부를 찾아간 모양이야.”

- 신현봉 원로 신부

 

1987년 5월 18일 명동성당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의

 집전으로 ‘5.18 광주 희생자 추모 미사’가 열렸다.

 미사가 끝난 뒤, 김승훈 신부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진상이 조작되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김승훈 신부가 주임신부로 있던 홍제동 

성당 주변에는 항상 형사들의 감시가 삼엄했다. 

하지만... 자녀를 잃은 부모들과 오갈 곳 없는 

학생들, 경찰에게 쫓기던 시민들까지,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주고,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게 도와주었던 것이다. 




 

그 가운데 요한도 포함되어 있었다. ‘요한’이 

어떻게 봉화치마을의 자연인 ‘씨돌’이 되었는지

, 그 실마리를 따라가 본다.


# 15년 만의 만남, 그리고...


1987년 12월, 직선제로 바뀐 13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군대에서는 처음으로 부재자 투표를 

시행했다. 임분이 할머니와 형 정연복 씨는 

군복무 중이던 막내 연관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게 되는데. 아들이, 동생이,

 왜 죽었는지도 모른 채 장례를 치러야 했던

 가족들의 곁에는 ‘요한’이 있었다. 


2004년 7월, 끈질긴 투쟁 끝에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에서는 야당을 찍었다는 이유로 

선임들에게 폭행당해 숨졌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요한은 의문사가 인정되자마자 분이 할머니에게

 짧은 인사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요한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연복 씨와 분이 할머니는 

사라진 요한을 찾으러 떠난다.


예고 영상 




“왜 그런 삶을 사셨어요?”

- 2012년 당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PD 이큰별


나만을 위해서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남을

 위해서 살면 바보라고 말하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의 한 가운데에서 왜 용현은 남을 위해 

살았던 것일까. 그렇게 산다고 남는 것은 

무엇이며, 옆에 남아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어디에서 알아주기나 하는 것일까. 


2012년, 할 수 없었던 질문이 있다. 2019년,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 또 다른 ‘용현’의 이야기


“남편은 <TIME>, <LIFE> 잡지의 

사진기자로 활동했어요.

1980년대는 한국에서의 촬영이 많았죠.”

- 그렉 데이비스의 아내 사카타 마사코


1987년 6월 29일 <TIME> 잡지의 기사에서 

‘용현’의 사진을 발견했다. 그날 대한민국 

거리에서는 ‘호헌철폐, 독재타도’ 외침이 퍼졌다. 

최루탄이 무자비하게 날아왔고, 거리의 많은 

시민은 고통을 호소했다. 1974년부터 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하던 사진기자 그렉 데이비스는

 한국에 주목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가 담은 사진 속, 대한민국의 또 다른 

‘용현’들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현재를 살고 있을까?


<요한, 씨돌, 용현>이라는 세 개의 삶이

 30년 동안 간직해온 거대한 비밀이 밝혀집니다. 

배우 ‘류수영’, ‘박하선’ 부부의 내레이션과 함께 

<SBS스페셜> 6월 16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됩니다.


방송일시


2부 - 2019년 6월 16일(일) 밤 11시 5분


연출: 이큰별 / 글·구성: 이승미


[출처] s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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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정선 봉화치 마을

 자연인 씨돌 

요한 故 이한열 열사 




sbs스페셜 555회 미리보기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2부작>


1부


이것은 역사 속 위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주인공이 나쁜 악당을 물리치고 

영웅이 되는 이야기도 아니다.

 

가장 빛나는 별만을 주목하는 세상 속에서


단 한 번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살았던 사람이 있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낮은 곳을 향했던 한 남자,


대한민국 어디에나 있었던 

그의 인생 궤적을 따라가 본다.





# 씨돌, 7년 전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자연인

 

“그 아저씨는 개구리, 도롱뇽, 

새, 뱀, 모든 것이 다 친구여.” 

- 정선 봉화치 마을 주민 배옥희

 

“겨울에 눈이 오면, 고라니가 지나가잖아요?

 누가 고라니 따라가 잡을까 봐 발자국을 

다 지운 사람이에요.“ 

- 정선 봉화치 마을 주민 송재갑

 

누군가는 괴짜라고 했고, 

또 누군가는 산신령이라고 했다. 


하늘과 한 걸음 더 가까운 해발 800미터,

 정선 봉화치 마을에는 ‘씨돌’이 산다. 

 

씨돌이 사는 방식은 우리네 일반적인 삶과는 

많이 다르다. 첫 번째는 농사법인데, 밭에 씨를

 뿌린 뒤 잡초도 제거하고 약도 뿌리는 것과는 

달리, 씨를 뿌리고 수확할 때까지 알아서 

자라도록 놔둔다. 때문에 그의 텃밭은 풀이 

무성하고 각종 벌레들과 심지어 뱀도 산다. 

두 번째는 차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정선 읍내에 나갈라치면 차를 이용하지 않고

 편도 세 시간동안 두 발로 걸어서 간다. 


그가 이처럼 불편하고 느리게 살아가는 이유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봉화치의 자연을

 사랑하는 씨돌은 봄에는 도롱뇽을 살리기 위해

 이웃농민들이 밭에 제초제를 치는 것을 

온몸으로 막아서고, 겨울에는 사냥꾼들이 

고라니를 잡는 것을 막기 위해 눈밭 위에

 찍힌 고라니의 발자국을 지우고 다닌다. 

그의 자연 사랑이 유별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런 씨돌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고 사랑한다. 


특히 씨돌의 윗집에 사는 옥희 할머니는 

그를 살뜰히 챙긴다. 봄이 되면, 봉화치에서 

나는 자연 재료들을 이용해 맛깔스런 음식들을 

만들어 씨돌과 함께 나눈다. 그러면 씨돌은 

혼자서 농사를 짓는 옥희 할머니를 위해 

기꺼이 일손을 거들고, 이따금씩 풀꽃들을 

따다 옥희 할머니께 선물하기도 한다. 매일

 같이 아웅다웅 하면서도 서로를 걱정하는 

봉화치의 절친인 씨돌과 옥희 할머니. 그런데, 

봉화치의 소박한 일상은 몇 년 전부터 

불가능해졌다. 씨돌이 봉화치를 떠난 것이다. 


어디로 가는지, 언제 다시 돌아오는지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난 씨돌. 옥희 할머니와

 봉화치 주민들은 지금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예고 영상 




# 요한, 담을 넘어 온 청년

 

“투쟁 현장에서 제일 앞에서 우리를 

인도한 사람이에요.” 

- 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1987년 대통령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었고.” 

- 13대 국회의원 이철용

 

매일 쓰는 안경도, 외출할 때마다 길동무가 

돼주는 지팡이도 깜빡할 정도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진 여든 여섯 살의 분이 할머니는

 30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오히려 더욱 

또렷해지는 얼굴이 있다고 했다.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1987년 12월, 분이 할머니는 상병으로 복무 중이던 

막내아들 연관을 잃었다. 군에서는 훈련을 

받던 중 연관이 갑자기 쓰러져 깨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연관의 

사망에 대해 미심쩍은 게 많았지만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가족들 앞에 어느 날

 요한이 찾아왔다. 보안부대의 감시를 피해 

담장을 뛰어넘어 집 안으로 몸을 숨긴 이 청년. 

그의 말은 더욱 놀라웠다. 연관이 사망한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1987년 6월,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민주항쟁으로 전두환 군사정권이 백기를 

들고 물러나면서, 시민들은 16년 만에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게 된다. 군에서는 처음으로 

부재자투표를 실시하게 되는데, 요한은

 이 부재자투표 때문에 연관이 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를 앞두고 군 상부에서 여당 후보를

 찍으라고 지시 했는데 연관이 이를 어기고

 야당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다가

 구타를 당해 숨졌다는 것이다. 

 

분이 할머니와 가족들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아들 연관의 억울한 죽음을 알렸다. 

돈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들 연관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써준 요한. 그 덕분에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연관이 군에서

 야권 후보에 투표했다가 선임들에게 

폭행당해 숨졌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요한은 의문사가 인정되자마자 

분이 할머니에게 짧은 인사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요한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그토록 열심히 뛰어다니며 도와준 걸까.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뭘까.


# 요한, 씨돌, 용현을 찾아서 (feat. 2부작)


불의를 참지 않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


모두가 받으려고 할 때, 주는 사랑을 하는 사람,


오래토록 기억되길 바라는 세상에서 

잊히는 걸 겁내지 않는 사람.


<요한, 씨돌, 용현>이라는 세 개의 삶이

 30년 동안 간직해온 거대한 비밀이 

2부에 걸쳐 밝혀집니다.

 배우 ‘류수영’, ‘박하선’ 부부의 내레이션과 함께 

<SBS스페셜> 6월 9일, 16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됩니다.


방송일시


1부- 2019년 6월  9일(일) 밤 11시 5분


2부- 2019년 6월 16일(일) 밤 11시 5분


연출: 이큰별 / 글·구성: 이승미



  

[출처] s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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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운인가 능력인가 공정성전쟁

 2부 불운을 피하는 법 

미국 능력을 

제대로 쓰는 법

 핀란드 불운을

 극복하는 해법



 

sbs스페셜 531회 미리보기 


운인가 능력인가 공정성전쟁 - 2부 불운을 피하는 법

 

<2부 : 불운을 피하는 법>에서는 그렇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살기 위해

 불운을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인류학적 고민과 

최신 신경과학과 물리학적 실험 결과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의 사례들을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성공과 발전을 위해 

그리고 한 개개인이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 당신의 성공은 운입니까? 

능력 때문입니까? 만약 운이라면?


이제는 ‘개천에서 용도 안난다’는 대한민국에서 

‘대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결과물을 손에 쥔

 TOSS의 이승건 대표와 쇼핑몰 하늘 대표. 그들은 

한 목소리로 말한다. “제가 이만큼 성공한 건 운도

 중요하지만 노력이 더 중요해요”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을 열심히

 한다면 몇 년이 걸릴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아주 큰 규모의 성공은 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확신해요.

toss 이승건 대표 


과연 그럴까? 그럼 성공하지 못한 이들은 단순히 

능력이 부족해서 일까? 제작진은 이러한 고민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이탈리아 연구진을 만났다.

그들의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실로 

충격적이다.  1,000명의 인생을 40년 간 수백 차례

 시뮬레이션 해 본 그들이 내린 결론은 성공을 

만드는 것은 능력보다는 운이라는 점이었다. 우리가

 농담처럼 말하던 운칠기삼은 과학이었다! 그런데 

이탈리아 연구진들은 이 결과가 매우 암울함 것임을

 이야기 한다. 절대 운만을 기다리라는 말이 

아니라고! 운이 능력과 보상을 어긋나게 하는 

사회적 현실은 너무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운이 중요한

 환경에서 인간은 어떻게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려고

 했을까?





▶ 운이 중요한 환경에서 인간은 

어떻게 능력을 발휘했나?


이 질문에 가장 많은 단서를 가진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람바타에서 사는 라말레라 사람들을 만났다.

 화산섬인 이곳에서 사는 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바다다. 그리고 그 바다에서 그들은

 최대한의 능력을 다해 큰 행운인 향유고래를 

기다린다. 세계적으로 생존형 포경을 허락 받은 

이곳은 그린피스에서도 고래사냥을 허용한 유일한

 곳이다. 제작진은 이 곳에서 우리는 인간이 운이라는

 상황 앞에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찾은 

해법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해법은 더 큰 뜻 밖의 행운을 만들어낸다는데!!

라말레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고래잡이를 통해

 불운을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본다.


▶ 세계 최강국 미국, 

그들이 말하는 능력을 제대로 쓰는 법? 


그리고 인류가 찾은 그 불운을 극복하는 ‘해법’은 

인류의 번영을 갖고 왔고, 지금의 거대한 세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원칙 역시 능력주의의 세상 

미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불운을 피하는 법은 

지금 미국을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 그리고 미국에선

 운을 넘어 인재들의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것은 운과

 능력의 공정성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사회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 운 좋은 나라 핀란드?  No! 

 핀란드가 말하는 불운을 극복하는 해법!


누군가는 말한다. 모든 이런 다큐의 해법은 왜 원시 

부족사회 아니면 노르딕 국가냐고? 

우리 다큐도 둘 다를 다룬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본질과 인류가 찾은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살기 

위해 불운을 극복하는 그 ‘해법’을 다양한 국가의 

상황 속에서 그 해법을 어떻게 적용하고 사는지를

 보여준다. 핀란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본 그들의

 모습은 복지국가이기에 앞서 어떻게 하면 운이라는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국민들의 능력을

 제대로 쓸까를 고민하는 곳이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찾은 해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불운을 극복하는 해법을 통해 우리 사회와 

분노하고 있는 청춘들이 만날 

세렌디피티(뜻밖의 행운)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번 2018년 창사특집 대기획은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의 능력이 인정받길 바라는 모든 

이들과 또한 누군가의 반칙으로 불운해지기를

 바라지 않으려고 분노하고 공정성에 예민한 

여러분들에게 보내는 저희의 선물세트입니다. 


2018년 11월 18일 (일) 밤 11시 5분 방송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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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운인가 능력인가 공정성전쟁 

분노한 자들의 도시 

배우 이종석

 이화여대 정유라 학점 

특혜 비리 최초제보자 

서울교통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란 




sbs스페셜 530회 미리보기  

  

1부  분노한 자들의 도시

 

우리는 아직도 기억한다. 2년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던진 질문을…

‘부모도 능력이야…’

우리는 그녀의 도발적 질문 앞에 왜 그토록 

분노했던 것일까? 과연 그녀의 말처럼 부모는 

능력일까? 그것은 능력과 상관 없는 운 아닐까?

왜 어떤 이들은 집안이나 반칙과 같은 ‘운’으로

 더 큰 능력을 인정받고, 왜 어떤 이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조차 발휘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고 

있는 것일까? 그 불운을 겪고 싶지 않은 청춘들은

 공공기관과 공기업에 몰려들고 있다. 

그 수만 대략 44만명. 한 해 수능을 치는 학생들의 

3/4이다. 그리고 그 무한경쟁은 다시금 돌고 돌아 

능력 있는 청춘들을 불운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또 다른 질문이 있다.

2년 전 구의역에서 사고를 당한 故 김 군의 죽음이

 세상에 던진 질문이 그것이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죽음을 외주화 하지 말라.’

왜 어떤 이들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또는 그저 공부라는 능력을 타고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이것은 사회가 인정하는 능력을

 보이지 못한 그들의 운과 능력을 탓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들이 갖고 있는 가능성과

 능력을 우리가 못 알아보고 있는 불운한

 상황은 아닐까? 그리고 이 두 질문은 새로운 

정부가 내놓은 해법들 앞에 충돌하고 있다.

그것은 ‘공정성’이란 이름으로 청춘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가 그랬고, 

대입 공론화 문제가 그랬다.  하물며 아시안 게임의

 병역면제까지 우리 사회는 계속 이 두 질문을 

묻고 있다. 무엇이 운이고, 무엇이 능력인지 

그렇다면 그 몫을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그래서 이 다큐멘터리는 다시금 묻는다.

‘운인가 능력인가?’ 라고…  공정함은 결국 이 둘의

 문제 아닐까?

그리고 이 질문과 해답을 찾아가는 길에 

운과 능력이 뛰어난 배우 이종석이 함께 한다. 


누군가는 묻는다.

지금의 불운한 청춘들 앞에 큰 성공을 한 배우가

 함께 하는 것이 어울리냐고…

배우 측 역시 그 점에 우려를 표하다 방송 내용을 

전체를 보고 흔쾌히 승낙했다.

제작진이 그를 선택하고, 배우도 제작진을 선택한

 그 이유가 바로 이번 대기획의 핵심 주제다.

  

<1부 : 분노한 자들의 도시> 편에서는 불운 때문에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말하는 청춘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분노들을 만든 진짜 원인이 

경제위기와 함께 우리가 당연하다 생각하고 있는 

‘공채시험’제도 때문은 아닐지 생각해 본다. 

  

▶ 이화여대 정유라 학점 특혜 비리 최초제보자, 

단독 공개


2년 전, 국민들을 분노로 들끓게 했던 정유라의 등장은

 대한민국을 촛불로 가득 차게 했다.  사실 정유라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낸 건 기자도, PD도 아닌 같은

 대학, 같은 과의 평범한 여대생이었다.

 

“그 친구의 반칙은 정말 도를 넘어섰으니까요. 

가만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제보하면서 아 이런 학교면.. 졸업장 솔직히 안 받아도

 될 것 같다 이런 생각도 있었고  

가장 최악의 상황이 퇴학이다. 생각했어요.” 

 

최초 제보자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랐고, 자료를 모아 대자보를 쓰고, 

언론에 제보를 했던 당시의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그녀가 세상에 외친 건 학점 비리로 점화된, 

우리 모두의 분노였다. 

 

▶ 서울교통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란 

그 6개월의 기록. 단독 공개!

  

2016년 봄, 스크린도어 정비 근무를 하던 김 군은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김 군이 마지막으로 받은 

급여는 144만 6천원. 한 청년의 죽음 후 서울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지하철 승강장

 유지관리 업무 직원들은 무기계약직 전환 과정을

 통해 정규직이 되었고, 임금은 88%가량 올랐다. 

그러나 김 군의 희생은 뜻밖의 공정성 전쟁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 분노의 첫 지점은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직원들이었다. 

  

한 번씩 막 울화통이 치미는 거예요, 

사회 시스템이라는게 있잖아요!!!  

이렇게 쉽게 들어오는 길이 있었으면

 저희도 20살 때 들어오지 신림동에서 왜 그 고생을 

하고, 법 공부를 왜했냐, 이거죠!

 

▶ 우리는 왜 이토록 청춘들을 불운하게

 만들고 있는가? - 7년차 고시생 박군

 

2018학년도 수능 응시자 수 약 60만 명 기준, 수능

 인원의 4명 중 3명인 74.1%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현실. 합격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공시생 승현 씨는 8번째 시험을 

앞두고 있다. 어느덧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아들을

 지원해주는 부모님의 눈물은 어떤 의미일까.

 합격률 1.8%.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승현 씨가 

노량진 거리를 홀로 거닐고 있다. 이들의 인생을

 합격과 불합격으로 가르게 된 것은 대체 무엇인가? 

  

“시험이라는 것은 합격/불합격 딱 2개로 나눠지기 

때문에 중간이 없잖아요.  

저는 지금 불합격이니까 0점이죠. 0점.” 


 ▶ 시험만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다? 

이상한 한국형 능력주의


요즘 청춘들은 취직할 때 수능 같은 시험 NCS를 

본다는 걸 아시나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시험 제도가 공공기관 채용에서 도입되었다. 구직을

 하는 청년들은 대규모 공채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더불어 NCS라는 또 다른 시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개인의 

능력을 오로지 ‘객관식 시험’으로 평가하는 한국식 

능력주의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한국식 능력주의를 핀란드와 미국의 사례를 통해

 되짚어 본다.

 

 2018년 11월 11일 (일) 밤 11시 5분 방송


예고 영상 

  



[출처] s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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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강남 오디세이

은마종합상가

 강남 신화 

청담 애향비 

강남불패의 민낯 

하우스 디바이드의 뿌리 


 


sbs스페셜 526회 미리보기 


강남 오디세이


’3.3m² 당 1억 원.‘ 지난 8월 중순, 한 매체가 언급한

 서울 한강변 아파트의 거래가격은 반나절도 안 돼 

메인 뉴스를 점령했다. 도심 한복판의 상업시설도 

아니고, 비록 새로 지어졌다지만 ’국민주택‘의 

엄청난 가격은 그 집이 자리한 지역의 위세를 모든 

이에게 실감하게 했다. 소위 ’강남‘에 있기에 가능한

 ’국민주택‘의 비현실적인 가격. 일반 근로자가 

수십 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 한국식 도시개발의 꽃 ’강남‘은 이제

 신화가 되어가는 것일까?




교통, 편의시설, 일자리, 교육환경... 강남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드는 이유는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하지만 이것만으론 타 지역보다 몇 배 더 비싼 땅값

, 강남 프리미엄을 설명하진 못한다. 도대체 ‘강남

 라이프스타일’은 무엇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걸까? 강남 판타지의 실체는 무엇일까?


보다 좋은 주거환경에서 살고 싶은 건 사람의 본능.

 천문학적으로 비싼 주택이 모여 있는 부촌은 어느

 나라에나 있고, 세계 대도시의 땅값은 떨어질 줄 

모른다. 그런데 왜 유독 우리는 ‘강남불패’를 막으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지난 정부들이 별의별 대책을

 내놓았고, 또 그 대책이 효과가 없었던 것일까?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한강의 기적’ 도시버전인

 ‘강남신화’의 형성과정과 함께 전 국토의 0.1%에 

불과한 특정 지역이 우리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나는 강남이 좋아요


얼마 전 꿈에 그리던 강남입성에 성공한 29살의 

수현 씨. 대출금을 갚느라 또래 문화도 

포기해야했지만, 집에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한다.

 명절을 맞아 ‘강남바라기’였던 아들을 못마땅해

 했던 부모님을 만나러가는 그를 따라가 본다.


강남에서 살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된 

한나 씨. 편안한 집을 놔두고 1년 넘게 강남에서

 고시원 생활을 고집하고 있다. 배우 지망생인 

그녀는 이곳에 있어야만 자신의 꿈에 다가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도대체 ‘강남’의 무엇이 그녀를 사로잡은 것일까?


■ 강남 혹은 강남스타일


세계적인 대도시 중심가는 어디에나 높은 빌딩에

 화려한 조명, 근사한 먹을거리, 즐길 거리에 고급

 상점이 넘쳐난다. 하지만 영국 칼럼니스트 팀 알퍼는

 ‘강남’에는 다른 곳엔 없는 독특함이 있다고 한다.

 유력 언론을 사로잡은 그의 시선에는 ‘강남공화국’이

 어떻게 비추어 졌을까?


강남의 대표적인 시장인 은마종합상가.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 자리한 이곳에서 20년 넘게

 떡집을 운영해 온 손영주 대표는 정작 아이들을

 강남에서 키우지 않았다. 노후엔 강남에서 살고 

싶어 하는 그가 매일 1시간이 넘는 출퇴근길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강남 신화 혹은 한국식 개발 방정식 


강남 토박이 정은우 작가는 지난 5년 간 직접 발품을 

팔며 강남대로를 화폭에 담았다. 나날이 변하는 

도로변의 풍경을 보며, 낡은 것을 부수고 더 높이

 짓는 ‘개발’을 보며, 욕망에 스러져 가는 역사를 

기록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강남이 영등포의 

동쪽 ‘영동지구’에서 ‘부의 랜드마크’가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동네인 청담동. 그 

한가운데에는 동 주민센터에서도 모르는 비석이 

하나 있다. <청담 애향비>. 개발로 인해 고향을 

잃은 실향민의 아픔이 아로새겨져있다.

 ‘산업문명에 밀려 공기 맑고 아름다웠던 산천초목이

 깡그리 까뭉개져’ 애통해 했던 비석제작자의 

아들로부터 강남개발사의 이면을 듣는다.

 

■ 강남불패의 민낯 

 

특정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1억 원이 넘었다는

 뉴스는 올 여름 부동산 시장을 기록적인 폭염

 못지않게 달궜다. 매물은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고 

팔려는 사람의 희망가격인 호가의 상승세는 

전염병처럼 강남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이 와중에

 실제 거래를 중개하려던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

 김철호(가명) 씨는 허위매물업자로 신고된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조직적인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강남불패의 이면에는 SNS를 

통해 뭉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믿는다.


부동산 가격에는 부침이 있었지만 강남은 대체로

 덜 떨어지고 오를 때는 더 가팔랐다. 60~70년대

 팽창하는 서울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비슷한

 규모로 아파트가 지어진 서울 여타지역과 강남의

 운명을 가른 것은 무엇인가?


특정 지역 집값이 왜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는가?

 역대 정부가 그렇게 적대적 정책을 폈건만 왜 

소위 ‘파워 엘리트’의 절대 다수는 이 지역을 

고수하는가? ‘강남불패’를 지탱하는 힘의 실체를

 살펴본다.


■ 하우스 디바이드의 뿌리 강남 


“과거 산업화 시대엔 자본격차가, 정보화 시대엔

 정보격차가,


이젠 주택격차, 이른바 하우스 디바이드가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TV를 보던 김순희 씨(가명)는 

또다시 가슴을 쓸어 내렸다. 정부가 강남發

 집값급등 해결책으로 제시한 아파트 공급 부지에

 지금 사는 동네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일명

 재건마을. 7년 전 개발을 강행하던 강남구청과 

대치하던 중 원인모를 화재로 마을 대부분이 불에

 타버린 철거민 마을. “또 쫓겨 가는 건가?”


김 씨가 강남으로 오게 된 건 30년 전, 남편이 하던 

섬유업이 하향세를 타면서부터였다. 처음 정착했던

 곳은 개포동. 하지만 개발에 밀리고 밀려

 ‘강남 부의 상징’ 타워팰리스 뒤쪽, 판잣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다. 남편은 사우디까지 가고, 

김 씨도 안 해본 일 없이 발버둥 쳤지만 ‘강남’을 

벗어날 순 없었다.


“여기를 벗어나려고 열심히 일은 하는데 오며가며

 보게 되는 저 높은 아파트를 생각하면 왠지 억울한

 마음이 들어요...”


10월 14일 방송되는 SBS스페셜 

<강남 오디세이>편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성장史와

 그 궤를 같이하는 강남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강남불패’ 신화가 우리 사회의 미래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 예측해 본다.


방송일시: 2018년 10월 14일(일) 밤 11시 5분


연출: 황승환 / 글·구성: 이은아


예고 영상 




[출처] s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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