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작은 거인 갑풍씨

 소금공장 미소천사 

아빠의 든든한 보물

 두 남매 은경이 경훈이

 전북 군산 




동행 231회 미리보기 


작은 거인, 갑풍씨


소금공장의 미소천사


전북 군산, 베트남 아내와 10년 전 이혼한 뒤

 갑풍씨는 홀로 두 남매를 키웠다. 말을 하지

 않아도 숨겨지지 않는 갑풍씨의 따뜻한

 마음씨는 마을에서 이미 유명하다. 어릴 때부터

 형제들을 대신해 부모님을 부양하고 마을 

어른들에게 일손이라도 필요하면 쉬는 날에도

 한달음에 달려나가는 갑풍씨. 갑풍씨의 이런 

성실함과 따뜻한 품성은 일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고 왜소한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내내 소금을 끓이기 위해 불을 때는

 보일러 앞에서 쉴 새 없이 불길 속으로 장작을

 던져 넣는 갑풍씨. 고된 일을 하면서도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은경이와

 경훈이는 그런 아빠를 보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담아 작은 거인이라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아빠의 든든한 보물 두 남매


힘든 환경에도 갑풍씨가 지금까지 매일 웃으면서

 지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빠의 노력과

 마음을 알아주고 뒤에서 아빠를 챙기는 든든한

 보물 같은 남매, 은경이와 경훈이가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생활이지만 은경이와 

경훈이에게만큼은 모자람 없이 해주고 싶어 

노력하는 아빠, 갑풍씨 곁에서 무럭무럭 자란 

남매는 어느새 아빠의 키를 따라잡을 만큼 훌쩍

 자랐다. 서로 얼굴만 보면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이자,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단짝이기도 한 두 사람. 척하면 척인 만큼

 집안일도 알아서 나누는가 하면 아빠를 위한 

일이라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두 손을 

걷어부친다. 효도를 하기 위해 무작정 어른이 

되기를 기다리기보다 지금 눈앞에서 할 수 있는 

작은 효도를 찾아 실천하려는 사랑스러운

 은경이와 경훈이. 이런 아이들이 있기에 

갑풍씨는 오늘도 누구보다 행복하게 웃을 수 있다. 




작은 거인, 갑풍씨


일터에서나 집안에서나 누구 못지않게 늘 성실히

 일하며 그런 자신에게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는

 갑풍씨. 작고 왜소한 체격이지만 누구보다 큰

 사람이라며 주위로부터 인정받아온 갑풍씨지만

 이런 그가 유독 작아지는 순간이 있다. 어려서

 겪은 사고 때문에 글자를 잘 쓰지 못하는 

갑풍씨. 아이들은 이런 아빠를 향해 늘 괜찮다고

 말을 하지만, 갑풍씨는 아이들에게 더 당당하고

 큰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마음을 담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갑풍씨. 연필을 잡는 게 아직 

낯설고 어색하지만 두 남매의 진심 어린 응원

 속에서 용기를 내보는데.


방송일시 :

 2019년 11월 2일 (토) 오후 6:00 ~ 6:55 KBS 1T


책임 프로듀서 : 이경묵

 / 프로듀서 : 김석희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이광률 / 글. 구성 : 윤정아 / 

조연출 : 장은영 / 서브작가 : 김지우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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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나는 오뚝이 아빠입니다 

이진동 씨 

경북 김천시 복숭아 농사

 면사무소 일

 딸 가영이의 수학여행





동행 214회 미리보기 


 나는 오뚝이 아빠입니다

 

가족을 위해 다시 일어선 오뚝이 아빠

경북 김천시. 사다리에 몸을 의지한 채

 복숭아 가지치기를 하는 이진동(48) 씨가 있다. 

어눌한 말투에 오른쪽 팔과 다리를 쓰지 못하는

 이진동씨는 뇌 병변 1급 장애를 가졌지만 

복숭아 농사부터 면사무소 일까지 못하는 일이 

없다. 비록 몸은 장애가 있지만 밝은 성격에 

얼굴 한 번 찡그리는 일이 없는 이진동씨. 사실 

진동 씨가 웃을 수 있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LG전자의 품질검사과에 다니던

 20대 시절,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로 3개월을 보냈던 이진동씨. 

눈을 떠보니 팔다리 마비, 뇌 병변이라는 

믿을 수 없는 판정을 받았다. 죽고 싶은 생각도

 여러 번 했지만, 무기력하게 사는 자신을 

지극정성 돌봐준 어머니를 위해 다시 일어설

 결심을 했고, 어렵사리 결혼한 아내와의 사이에서

 딸과 아들을 얻었다. 가족들은 진동 씨가 

일어서야 하는 이유가 되어줬고, 그 후로 

지금까지 진동씨는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고를 반복한다. 

 




아빠의 오른 팔, 가영

진동씨의 딸 가영(12)이는 예쁜 얼굴에 그림실력, 

운동실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소녀. 

열두 살이지만 바쁜 아빠와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돌보고, 할머니의 식사 준비를 돕는다.

 아빠가 복숭아밭에 가는 날이면 혹시나

 넘어질까 하는 걱정에 한 여름 뙤약볕에서도

 아빠의 사다리를 잡아주고 시원한 물을

 떠다주는 속 깊은 딸 가영이. 가영이는 아빠의 

가장 큰 기쁨이자 자랑거리다. 지금은 아빠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사실 가영이를

 낳기까지 진동씨에겐 큰 용기가 필요했다. 

장애를 가진 몸으로 딸을 부족함 없이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무색할 만큼 아빠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묵묵히 아빠의 힘이 되어준 딸 가영이. 

그런 딸을 위해서 진동씨는 다짐한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어주겠노라. 그 다짐을 위해서 일도 봉사도

 최선을 다하는 진동씨다.


가영이의 수학여행 

새벽 일찍 일어난 진동씨가 김밥을 싼다.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 모양은 삐뚤빼뚤이지만

구슬땀 흘려가며 김밥을 싼 이유. 딸 가영이가 

수학여행을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진동씨가 

뺑소니 사고를 당하고 의식을 되찾았던 날. 

진동씨가 잃어버린 건 건강했던 신체뿐만 

아니었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20대의 

기억을 잃어버린 진동씨. 몸은 꾸준히 재활을

 해서 혼자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나아졌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일까. 딸의 삶이 예쁘고 좋은 

추억들로 쌓였으면 바라는 진동씨. 딸에게 

특별한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김밥을 

싸주고 적지만 용돈도 챙겨 보내는데. 가영이가 

수학여행에 간 사이 아빠 진동씨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복숭아 밭일을

 하다 그만 넘어진 것. 병원에 가라는 

어머니의 말에도 버티는 아빠, 진동씨가 

병원에 가지 않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수학여행을 다녀온 가영이 손에 들린 선물들, 

가영이는 아빠에게 무엇을 선물하고 싶었을까?


방송일시 : 2019년 6월 15일(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최형준 / 프로듀서 : 김석희 / 제작 : 에이플스토리

연출 : 김동환 / 글. 구성 : 이은진 / 조연출 : 서일수 / 서브작가 : 김현지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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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도깨비 할아버지의 둥지

바다 일 40년 경력

 박동오 할아버지 

손주 선비 차빈이

 강원도 고성 거진항 




동행 213화 미리보기 


도깨비 할아버지의 둥지


# 도깨비 할아버지

강원도 고성 거진항.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바다를 누비는 도깨비 할아버지가 있다. 

바다 일을 업으로 삼아온 예순 여덟의 

박동오 할아버지. 남들은 벌써 은퇴했을 나이에,

 할아버지는 젊은 사람들보다 더 부지런히 

몸을 놀린다. 할아버지만을 바라보는 손자들

 때문이다. 4년 반 전 객지에 나가살던 아들이

 아이들을 돌볼 수 없는 형편이 되면서, 일찌감치

 아내를 하늘로 보내고 홀로 지내던 할아버지는 

이곳저곳 떠돌이 생활을 하던 어린 손자들을

 품에 안게 됐다. 본격적인 오징어 철이 

시작되면서 몸과 마음이 바빠진 할아버지. 

애타게 할아버지가 오기만을 기다릴 손자들을

 생각하며 할아버지는 오늘도 힘차게 낚싯줄을 

잡아당긴다. 남들은 무뚝뚝하고 무섭게 

생겼다고들 하지만, 아이들에겐 누구보다 

선하고 따뜻한 도깨비. 아이들은 말한다. 

“우리 할아버지는 바다를 지키는 

착한, 바다 도깨비에요!”





# 선비의 도시락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작은 집에서, 

선비와 차빈이는 할아버지를 기다린다. 처음엔 

냉장고도 편하게 열지 못할 만큼 매사에

 할아버지의 눈치를 살피던 선비. 한창 애교도

 많고 재롱도 부릴 나이지만 아이들은 잘 웃지도, 

잘 울지도 않았다. 갑작스럽게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게 되면서 어린 나이에 여러 번

 보금자리를 옮겨야 했던 남매. 외할머니의 

집에서, 엄마의 집으로 그리고 아빠의 집에서

 지금의 할아버지 집으로... 상처투성이의 

아이들이 웃음을 되찾게 된 건 모두 

할아버지 덕이다. 선비는 이런 할아버지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고사리 손으로 도시락을 만들어

 놓는다. 열 살 동생을 돌보고 집안일을 돕는 것도

 오롯이 열두 살 선비의 몫. 하지만 선비는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묵묵히 엄마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런 두 손자들을 위해 오늘도

 할아버지는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챙겨 집을 나선다. 


 

# 할아버지의 둥지

바다가 한 눈에 담기는 언덕 위 파란 지붕 집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할아버지. 어쩐지 그 눈에

 걱정과 슬픔이 서려있다. 얼마 전 집터가

 팔리면서, 세 식구가 집에서 쫓겨나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낡고 오래된 집을 

고쳐가며 30년 넘게 정을 붙인 집이었다. 

이제 겨우 아이들의 손때가 묻기 시작한 

소중한 집. 정든 집을 떠나야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쓰리지만 무엇보다 걱정인 건 

아이들이다. 손자들이 맘 편히 기대어

 쉴 수 있는 따뜻한 둥지를 만들어주겠노라고

 다짐했는데... 웃다 지쳐 잠든 아이들을 재우고

 난 뒤 거실 공기를 가득 채운 할아버지의 한숨. 

걱정이 앞서지만 어떻게든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으려는 듯 단단히 낚싯줄을 감아 매는 할아버지다.


방송일시 : 2019년 6월 8일(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최형준 / 프로듀서 : 김석희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이광률 / 글. 구성 : 권선 / 조연출 : 임태호 / 서브작가 : 문세리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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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바벨과 도시락 

우리 동네 아이돌 

역도왕 대현이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엄마 아빠

  또 다른 바벨 가족 

도시락과 전국대회




동행 185회 미리보기 


바벨과 도시락


# 우리 동네 아이돌 역도왕을 소개합니다


전국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역도 실력에 

훈훈한 외모까지 겸비해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는 대현(15)이. 타고난 운동 신경과

 순발력으로 역도부에 들어간 지 2년 만에 

11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전교생이 단 9명인 

작은 학교지만 선생님들과 학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데.. 그러나 대현인 마을에서

 ‘역도 유망주’보다 ‘효자’로 더 잘 통한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엄마 아빠를 대신해 

집안일까지 모두 도맡아 하고 있는 것. 


매일 반복되는 고된 훈련이 지만 대현이는 집에

 와서도 쉴 틈이 없다. 밥 짓는 일부터 빨래, 통장 

관리까지 모두 대현이의 손이 거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 힘들지 않냐는 이웃의 걱정에도 

늘 해맑게 웃으며 “괜찮아요”라 말하는 대현이는

 열다섯 나이에 집안의 가장이 됐다.


# 또 다른 바벨, 가족  


대현인 전국대회를 며칠 앞두고 조퇴를 했다. 몸이

 아픈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자궁경부암 4기 판정을 받았던 엄마 종순씨(54). 

방사선과 항암 치료로 종양의 크기는 

줄었지만 종양이 신장의 한 쪽 기능을 망가트려 

몸속에 관을 넣은 채 생활하고 있다. 설상가상 

반대편 신장마저 기능을 잃어 가는 엄마.. 정기적인 

병원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집에서 병원까지는

 장장 3시간의 거리. 버스 타기부터 병원 접수, 예약

 등 아들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모님을 위해 

대현인 엄마 아빠의 손발이 되었다. 반나절이 

지나서야 끝난 진료. 긴 진료 시간에 지쳤을 엄마를 

위해 대현이는 조용히 등을 내밀어 업어준다. 엄마의 

보살핌을 받던 어린 시절의 고마움을 이렇게라도 

보답해주고 싶어서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싶은 듬직한 아들. 대현이의 어깨에 올려진 것은

 어쩌면 85kg의 바벨이 아니라 가족일지도 모른다.


# 도시락과 전국대회


감독님은 부모님 챙기랴 훈련하랴 바쁜 대현이가

 늘 마음이 쓰인다. 잘 먹어야 힘을 제대로 쓸 텐데

 고작 학교에서 먹는 점심이 전부라는 대현이. 

부모님 식사만 챙기고 정작 자신은 굶는 날이 많다는

데.. 감독님은 그 사실을 알고부터 근처 식당에서 

저녁 도시락을 싸 주고 있다. 아들에게 밥 한 숟갈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인 엄마, 아빤 

처음으로 손수 도시락을 준비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아들 대현일 위한 것인데..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님에겐 도시락 싸는 일도 

큰 난관. 아빤 서툴게 완성된 도시락을 들고 아들이

 있는 경기장으로 향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아빠의

 방문에 놀람도 잠시.. 대현인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 같아 힘이 난다.


난생처음으로 아빠가 지켜보는 무대 위에 선 대현이. 

오늘 대현인 아빠에게 메달을 걸어줄 수 있을까?

 

책임 프로듀서: 이경묵 / 프로듀서: 김석희 


제작: 미디어파크


연출: 김동환 / 글·구성: 문은화 / 조연출: 선주연 

/ 서브작가: 김현지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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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할머니의 둥지 

평창 

제일가는 할머니바라기

 물개 4총사 4남매

 수영선수 한별이 

한솔이 한결이 진우


 


동행 182화 미리보기 


할머니의 둥지


평창 제일가는 할머니바라기, 물개 4총사


겨울의 찬 기운이 내려앉은 강원도 평창. 이곳에는

 마을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물개 4총사가 있다.

 첫째 한별이(13)를 시작으로, 새침데기 한솔이(10), 

삐쟁이 한결이(9), 조잘조잘 진우(8)까지 4남매가 

그 주인공이다. 외모도,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물속에서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물개라는 점과

 할머니를 보면 자석처럼 딱 달라붙어 있는 것이

 똑 닮은 4남매!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내지만, 

할머니의 너른 품 안에서 물개 4총사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할머니 마음속 가장 빛나는 별, 첫째 한별이


아들 내외의 잦은 다툼이 불러온 가족의 이별. 

할머니는 첫째 한별이는 물론, 엄마 품이 절실히 

필요한 젖먹이 한솔, 한결, 진우를 품에 안았다. 

할머니만 따르는 똥강아지들 중에서도 할머니 

마음이 가장 쓰이는 건 첫째 한별이다. 

여전히 떠난 엄마의 뒷모습을 기억하며 마음속에

 그 누구보다 깊은 그리움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 

그렇게 할머니 곁에만 맴돌던 아이가 수영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할머니 품을 떠나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동생과 후배들을 

챙기는 어엿한 수영 선수가 되었다.


13살 한별이의 꿈


하지만 요즘 들어 할머니는 한별이의 남다른 재능이

 오히려 속상하다. 아직은 몸도, 마음도 살뜰한

 챙김이 필요한 어린아이이기에 할머니는 옆에서

 조금 더 보듬고, 안아주고 싶은데, 할머니의 

이런 마음과 달리, 한별이는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체육 중학교 진학을 고민하고 있다. 

할머니는 7년 전, 4남매를 품었던 그날처럼...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먹고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한별이의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기로 한다.


책임 프로듀서 : 이경묵 / 프로듀서 : 김석희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김경민 / 글. 구성 : 양희주 / 조연출 : 장혜지 

/ 서브작가 : 임수민


자활 의지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웃들, 

그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함께 하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망에 대해 점검해 보고,

 더불어서 우리 사회가 가진 공동체의 따뜻함이

 불러오는 놀라운 변화를 통해 한 사람의 

작은 관심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되짚어보는 프로그램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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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아빠에게 가는 길 

청각장애 3급 

아빠 용철 씨 

맏이 하영이

 둘째 주예 

보청기 




동행 179회 미리보기 


 아빠에게 가는 길


“아빠가 너무 보고 싶고, 미안해요” 

맏이 하영이의 고백


고향을 떠난 지 3년, 하영이(22)는 마트 판매직부터

 병원 업무 보조 일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며 고된 타향살이를 견디고 있다. 청소년 시절,

 친구들과의 외출도 쉽지 않을 정도로 걱정과 

잔소리를 늘어놓았던 아빠와 갈등의 골이 깊어져 

스무 살이 되자마자 도망치듯 떠나온 고향. 독립을

 선택할 때만 해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지만 의지할 곳 하나 없는 곳에서 생계를 

꾸리고 뿌리내리는 일은 녹록치가 않았다. 

간호조무사의 꿈을 이루면 다시 고향을 찾겠다고

 다짐했지만, 단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버는

 돈만으로는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조차도 

벅찬 현실이다. 그리고 뼈아프게 느껴지는 아빠의

 빈자리... 엄마가 떠난 뒤,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생계를 꾸려야했던 아빠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아빠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은 

커져만 가지만, 지난 3년간 쌓인 갈등과 오해를

 어디에서부터 풀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우리 하영이 덕분에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어요” 

아빠의 아픈 손가락


다른 사람의 입 모양을 보고서야 겨우 의사소통이

 가능한 아빠 용철(51)씨. 청각장애 3급인 아빠가

 평범하게 살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다. 젊은 시절에는 인천의 자개 공장에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고향에 돌아와서는 

사과 농장과 버섯 농장을 전전하며 생계를 꾸려왔던

 아빠. 하지만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일은 쉽지

 않았고, 막내딸이 다섯 살 무렵 아내가 떠난 

뒤에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만 했다.

 그 때 아빠를 버티게 한 것이 누구도 아닌 

맏이 하영이었다. 밤에 깨어 울며 보채는 동생들을

 다독이고 보살피고 엄마의 빈자리를 묵묵히 

채워주었던 하영이... 하지만 딸이 자신의 몫을 

버거워하고 있었음을, 힘들어 혼자 숨죽여 울었음은 

미처 알지 못했다. 스무 살이 되어 집을 떠나버린

 딸이 당시에는 매정하게만 느껴졌지만, 이제는

 딸의 그 마음마저도 헤아린다는 아빠... 딸의 

안부가 걱정되고 그립지만 그저 아프지 않고

 잘 지내기만을 바랄뿐이다.


“서로 걱정은 하면서도 만나지는 않아요” 

둘째 주예의 눈물


보청기에 의지해 겨우 일상을 꾸려가는 아빠. 

그런데 요즘 배터리를 갈아도 보청기가 금방 

기능이 다하는지 잘 들리지가 않아 둘째 주예와 

함께 보청기 매장에 들렀다. 그런데 검사 결과, 

아빠는 청력을 대부분이 손실된 데다 오래 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보청기는 조율이 되지 않는

 기종이어서 아빠에게 맞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빠의 청력에 맞는 새로운 보청기는 최소 

200만원이 넘어 당장은 교체 할 수가 없는 형편...

 다음을 기약하고 매장을 나섰지만, 아빠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둘째 주예는 걱정스럽기만 하다.

 의지할 곳도, 의논할 대상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

 3년째 집에 돌아오지 않는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의 상태를 알리는데... 걱정 가득한 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전화를 끊은 주예는 서로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만나지는 않는 

가족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없다. 언니는 

언제쯤이면 집으로, 가족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책임 프로듀서: 이경묵 / 프로듀서: 김석희


제작: 미디어파크


연출: 김동환 / 글·구성: 김신애 / 조연출: 선주연 

/ 서브작가: 김은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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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엄마의 기도

 베트남 댁 럼티터 씨 

첫째 세규 

둘째 세정이 심장 수술 

막내 정인이

 꼭대기 집 

충남 공주 계룡산  


 


엄마의 기도 미리보기 


웃음이 넘치는 우리 집으로 오세요~


충남 공주의 한 마을. 계룡산과 맞닿은 

‘꼭대기 집’이 마을에서 유명하다는데. 바로 

계룡산을 뒤흔들 정도로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기 때문! 듬직한 첫째 세규와 잘 삐치지만,

 누구보다 속 깊은 둘째 세정이, 그리고

 귀여운 막내 정인이까지, 삼 남매가 웃음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무엇보다 아담한 

몸으로 온 가족은 물론, 마을 어르신들까지 챙기는

 베트남댁 럼티터 씨가 이 집의 행복 비결이다.




걱정 마, 엄마가 지켜줄게


베트남에서 엄마와 동생을 위해 한없이 퍼주었던 

딸이자 누나였던 럼티터 씨는, 한국에서 남편과 

세 아이를 위해 늘 씩씩하게 웃는 아내이자 

엄마가 되었다. 하지만 선천적인 심장 기형으로

 생후 6개월 만에 심장 수술을 받아야 했던 세정이 

이야기만 나오면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무려 네 번의 심장 수술을 받고도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세정이. 게다가 최근엔 시력에도 

문제가 나타났다. 하지만 눈물을 거두는 

엄마 럼티터 씨. 엄마가 울면 소중한 아이들이

 불안해하고 흔들릴 수 있기에, 

엄마는 오늘도 웃는다.


달빛에 띄우는 엄마의 기도


1~2시간이면 끝난다던 세정이의 수술은,

 5~6시간으로 한없이 길어졌고 그사이 엄마의 

가슴은 까맣게 타다 못해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고 하늘에 띄운 엄마의 기도. 그렇게 

베트남댁 럼티터 씨는, 수많은 위기에도 웃을 수

 있을 만큼 강해졌다. 낯선 한국 땅에서 얻은 

선물 같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수술 

이후에도 씩씩하게 커가는 세정이를 위해, 

오늘 밤에도 엄마는 달빛에 기도를 실어 보낸다. 


방송일시 :

 2018년 10월 6일(토) 18:00 ~ 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이경묵 / 프로듀서 : 김석희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전호찬 / 글. 구성 : 양희주 

/ 조연출 : 장혜지 / 서브작가 : 임수민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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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아빠하고 나하고 

아빠 계순 씨 근호 

경기도 가평 청소 업체 

명예 직원 아빠

 껌딱지 근호  


 


동행 177회 미리보기  


아빠하고 나하고


# 청소 업체 명예 직원, 아빠 껌딱지 근호


경기도 가평의 한 청소 업체. 이곳에는 3년 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한다는 아이가 있다.

 바로 8살 근호가 그 주인공! 출근은 물론 회사

 회식과 야유회에 빠짐없이 따라 다닌다는 근호는

 이곳의 마스코트이자 명예 직원. 익숙한 듯 

사무실과 분리수거장을 휘젓고 다니는 근호 옆에는

 항상 아빠 계순(52) 씨가 함께 있다. 이곳에서 

청소 일을 하는 아빠는 출근 시간이 빨라 근호를 

데리고 함께 출근하고 있다는데.. 등교 시간이

 다가올 때까지 근호를 챙기는 일과 청소 일을

 함께하는 아빠. 근호도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작은 손을 보탠다.




하교 후에 아빠와 함께 하는 숨바꼭질은 근호에게

 최고의 호사. 언제 어디서든지 함께 하는 부자는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다.


# 잊히지 않는 '그 날'


3년 전.. 엄마는 근호가 잠든 사이 쪽지 한 장 남기고

 가족 곁을 떠났다. 


“그때는 비가 많이 왔었고 천둥은 치지 않았어요”


6살이었던 근호는 작은 방에 혼자 남겨진 그날

 그때를 아직 기억한다. 잠에서 깬 근호가 울자

 아빠는 급히 나가 마을을 뒤졌지만, 엄마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다. 근호는 그날 이후 아빠마저

 사라질까 봐 걱정이다. 아빠가 야근이라도 하는 

날엔 집에 혼자 있는 것이 두려워 대문 밖을 

한참이나 서성인다는 근호. 3년 전 그날의 기억이

 자꾸만 떠오르기 때문이다.


아빠 역시 힘에 부치게 괴로웠던 지난날.. 그 마음을

 아는지 근호는 지난 3년간 아빠 앞에서 엄마

 이야기 한 번을 하지 않았다. 넘치게 철이든

 근호가 고맙고 안쓰러운 마음에 아빠는 오늘도

 쉬이 잠들지 못한다. 


# 아빠의 적금 통장


엄마가 떠난 뒤 아빠는 통장을 벌써 몇 개나 만들었다.

 빠듯한 형편에 적은 돈이지만 차곡차곡 모아 

근호에게 모두 주고 싶다는 아빠. 만들어둔 통장은 

모두 근호 명의다.


평일에는 청소 일을, 주말에는 고물상 정리 

아르바이트까지 해야만 겨우 모을 수 있는 돈이지만

 근호를 위해 악착같이 버티는 아빠. 이렇게라도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싶다.


얼마 전 아빠는 담임선생님과의 상담 자리에서 

근호가 엄마를 많이 그리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생님에게 전해 들은 아들의 속마음.. 아빠는 

오늘, 처음으로 근호의 속마음을 들어보려 한다.


책임 프로듀서: 이경묵 / 프로듀서: 김석희 


제작: 미디어파크


연출: 지은경 / 글·구성: 문은화 / 조연출: 선주연

 / 서브작가: 김현지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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